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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제포시아’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추가 승인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5-28 14:19:18
  • 수정 2023-06-13 0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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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핑고신 1-인산염 수용체 조절제 최초 … 임상적관해, 내시경검사상 위약보다 우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은 ‘제포시아캡슐’(Zeposia, 성분명 오자니모드 ozanimod)이 궤양성대장염 2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포시아’ 0.92mg 제제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active)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제포시아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치료하는 적응증을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스핑고신 1-인산염(sphingosine 1-phosphate, S1P) 수용체 조절제가 됐다. 제포시아는 S1P 수용체 1과 5에 높은 친화도로 결합한다.


제포시아가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장(腸) 내부의 림프구 이동을 감소시키는 데 제포시아가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림프구에 존재하는 S1P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말초혈액에서 림프구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제포시아는 BMS가 2019년 1월 세엘진을 740억달러란 천문학적인 베팅을 통해 인수하면서 확보한 파이프라인으로 2020년 3월에 다발성경화증 신약으로 FDA 승인을 얻었다.


BMS의 미국 심혈관계치료제‧면역요법제·항암제 부문의 아담 렌코우스키 (Adam Lenkowsky) 대표는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의 질병 관리를 돕기 위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어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면역요법제 분야에서 변혁적인 과학(transformative science)을 추구함으로써 BMS가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기존 약과 다른 메커니즘을 갖는 대안 치료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포시아는 지속적인 관해를 통해 질병을 조절하고 하루 한번 경구 복용으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FDA는 중등도~중증의 성인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포시아’를 유도요법제 및 유지요법제로 사용하면서 위약대조군과 비교평가한 3상 ‘True North’ 임상연구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피험자들은 이전에 아미노살리실산,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있었다. 약 30% 환자는 TNF-알파 차단제를 투여받았다. 또 63%는 TNF-알파 차단제를 포함해 2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받았다.


유도요법제로서 10주차에 평가한 결과 제포시아 복용군(429명)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직장출혈 정도, 대변 빈도, 내시경검사)라는 1차평가지표를 충족한 비율이 18%로 위약 대조군(216명)의 6%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절대 직장출혈 부분 점수 감소, 48%대 26%), 내시경 검사상 개선(27%대 12%), 내시경검사 상 조직점막 개선(13%대 4%) 등 2차 평가지표도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요법제로서 52주차에 평가한 결과도 1차 평가지표 및 핵심적인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평가지표인 임상적 관해 도달 비율은 제포시아 복용군(230명)에서 37%, 위약대조군(227명)에서 19%로 집계됐다. 


임상적 반응률은 제포시 투여군이 60%, 위약 대조군이 41%로 나타났다. 내시경 검사상 개선율은 46% 대 26%,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은 가운데 임상적 관해 도달률은 32% 대 17%, 내시경 검사상 조직점막 개선율은 30% 대 14%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포시아 투여군은 2주차(1주일간 용량 적정(점자 용량을 늘림) 후 1주일 추가 투여)에 이미 직장출혈 및 배변 횟수 등 하위점수(subscores)가 감소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스웨덴메디컬센터 염증성대장질환(IBD)센터의 마이클 치오리언(Michael Chiorean) 박사는 “3상 True North 임상에서 제포시아가 임상적 관해, 내시경 검사, 조직점막 개선, 안전성 등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런 점들이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이같은 적응증을 승인할 것인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BMS는 중등도에서 중증 활성 크론병 적응증을 추가로 얻기 위해 3상 YELLOWSTONE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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