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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뉴로진, 1억1500만달러 유치, ‘바텐병’ CLN5·CLN7 변이 유전자치료제 개발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2-19 01:28:55
  • 수정 2020-12-19 1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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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코마리투스’ ‘아스파르트글루코사민뇨증’에도 투자 … 아베오나·아미커스·코넬대 등 경쟁자
미국 뉴욕 소재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뉴로진 로고
미국 뉴욕주 뉴욕시 소재 뉴로진(Neurogene)은 파이낸싱 2라운드에서 1억15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바텐병(Batten disease)의 한 종류에 초점을 맞춰 유전적 신경질환에 대한 다양한 유전자 치료법 관련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텐병은 단백질 결핍으로 신경조직에 지방물질이 축적돼 발작, 시각장애, 이동성 저하, 조기 사망을 초래하는 일으키는 소아 희귀 유전질환군이다. 구체적으로 뇌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세리포나제(cerliponase, CLN) 효소(단백질)의 기능 결함으로 유발되는 신경세포 세로이드 리포푸신증(neuronal ceroid lipofuscinoses , NCLs)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원인 유전자에 따라 CLN1, CLN2, CLN3, CLN4부터 CLN14까지 등 최소 14가지로 구분되며 각 유전자에 질병(disease)이란 단어를 붙여 병명을 호칭한다. 유전자별로 발병 시기는 유아기, 늦은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 등 다양하다.
 
예컨대 CLN2(TPP1)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부실한 기능을 하는 트리펩티딜 펩티다제1(Tripeptidyl peptidase, TPP1)이 생겨 바텐병을 일으킨다.
 
2년 전 월스트리트 분석가 레이첼 맥민(Rachel McMinn)에 의해 설립된 뉴로진은 이번에 조달한 현금으로 CLN5와 CLN7 돌연변이로 인한 바텐병을 대상으로 한 주요 임상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 가지는 늦은 유아기 또는 유년기에 발생해 희귀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종류다.
 
이 회사는 또 FIG4 유전자의 변화에 의해 야기되는 리소좀 축적 장애인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 4J 유형과 AGA 유전자가 변이될 때 발생하는 아스파르트글루코사민뇨(Aspartylglucosaminuria, AGU) 신약후보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또한 유전자 치료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제조 능력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회사가 시리즈A에서 모은 6850만달러에 이번에 조달한 1억1500만달러가 더해져 이런 일련의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AGU와 CMT4J 프로그램은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답보 상태이고, 오히려 바텐병에서 더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개발이 진전된 것은 CLN5 후보물질로 자로, 내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텐병은 상염색체 열성질환(autosomal recessive disorder)으로, 이것은 한 사람이 그들의 부모에게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각각 하나씩 두 개를 물려받을 때에만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로젠은 대체할 CLN5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벡터를 활용, 바텐병을 치료한다. 이를 통해 이 병을 초래하는 단백질의 정상적인 기능을 복원하는 게 목표다. 이 단백질의 기능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 기능을 회복하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온다.
 
뉴로젠만이 바텐병 환자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 회사는 아니다. 튼병 환자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유일한 집단이 아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Dallas) 소재 아베오나테라퓨틱스(Abeona Therapeutics)는 이 분야를 수 년간 연구해왔으며, 올해 초 유아 바텐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CLN1 질병의 약물 후보 ABO-202를 같은 지역의 테이샤(Taysha Gene Therapies)에 700만달러 선불 계약금과 최대 56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으로 라이선싱 아웃했다. 아베오나는 CLN3 질병에 대한 치료제 ABO-201도 개발 중이다.
 
작년 8월에 미국 뉴저지주 크랜버리(Cranbury) 소재 아미커스테라퓨틱스(Amicus Therapeutics)는 신경학적 퇴행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는 CLN6 유전자 치료의 첫 번째 임상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투여 후 2년 만에 8명 중 7명에서 증상이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운동 및 언어능력의 감퇴가 과거의 비치료 환자들과 비교해 더디게 진행되거나 오히려 개선됐다. 이 파이프라인은 2018년 1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셀레넥스(Celenex)를 통해 획득한 것이다.
 
또 코넬대 연구원들은 늦은 유아기에 발병한 CLN2 질병에서 1상 유전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아미커스와 유사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같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1/2상 연구를 시작했다.
 
맥민 CEO는 “유전자 치료는 심각한 유전적 장애를 가진 환자들과 가족에 엄청난 희망을 안겨다줬다”며 “개선된 제품 설계, 혁신적 기술, 첨단 유전자 벡터 제조, 고급 분석에 초점을 맞추면 유전자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내서 바텐병 치료제로는 미국 바이오마린(BioMarin Pharmaceutical)이 개발한 ‘브리뉴라주150mg’(Brinewra, 성분명 세리포나제 알파, Ceriponase alfa)가 지난 9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허가를 얻었다. 이 약은 2017년 4월 바텐병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의약품 허가 대리업체인 메디팁이 브리뉴라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
 
브리뉴라는 폴리펩타이드를 대사시키는 TPP1 결핍으로 인한 신경세포 세로이드 리포푸신증 2형(CLN2)의 치료에 사용된다. 재조합 인간화 TTP1(recombinant human TTP1, rhTTP1) 전구단계 효소(proenzyme)로서 양이온 의존성 인산화 만노스 수용체(Cation Independent Mannose-6-Phosphate Receptor, CI-MPR 또는 M6P/IGF2 수용체)를 경유해 뇌로 들어간다. 이어 리소좀을 활성화하고, 단백질 기질에서 N(질소) 말단 단백질이 유리되도록 하며, 약한 단백용해 기능 작용을 함으로써 뇌내 지방질 축적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경험 많은 의사가 카테터 등을 통해 뇌실(뇌척수액) 안에 2주 간격으로 한 번에 150mg씩 두 번에 걸쳐 주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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