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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NA 기반 유전자치료 전문 테바드바이오사이언스, 조제닉스와 제휴 난치성 뇌전증치료제 개발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2-05 04:50:31
  • 수정 2022-03-29 0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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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유전자대체요법으로 불가능한 질환 해결 … 드라벳증후군 및 Haploinsufficiency 개선 초점

tRNA 기반 유전자 치료법을 개척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릿지 소재 비공개 바이오기업 테바드바이오사이언스(Tevard Biosciences)와 희귀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Emeryville) 소재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조제닉스(Zogenix)가 드라벳​증후군(Dravet syndrome 또는 드라베증후군)과 다른 유전적 뇌전증(간질) 등 참신한 tRNA 기반 유전자치료제를 발굴, 개발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유전적 난치성 뇌전증을 tRNA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테바드바이오사이언스(왼쪽·로고)와 조제닉스

계약에 따라 테바드는 mRNA 안정화 및 무의미 코돈(Nonsense Codon, 아미노산이 암호 구실을 하지 않는 DNA) 억제에 초점을 맞춘 두 가지 독특한 tRNA 기반 발견 플랫폼을 활용, 이에 부합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조제닉스는 선진화된 전 임상 연구와 임상개발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전시키고 전세계 상용화를 책임질 예정이다.
 
조제닉스는 공동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테바드는 초기 협력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이 중 약 500만달러는 조제닉스가 이미 지불했다. 나머지 500만달러는 컨버터블노트(convertible note, 주식전환어음, 
계약서에 약정한 시점 또는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는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로 받게 된다. 

 
테바드는 또 각 프로그램에 대해 7000만~1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개발, 승인, 영업실적 관련 마일스톤을 지불 받을 수 있다. 협업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상용화 제품에 대해 글로벌 순매출 대비 계단식(Tiered)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테바드만의 독특한 tRNA 기술 플랫폼은 무의미 돌연변이의 수정과 기능성 단백질의 생산 강화를 통해 유전적 변이를 정밀하고 통제적으로 다루기 위해 설계됐다. 이런 접근방식은 기존의 유전자 대체 접근방식에 적합하지 않은 유전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정보가 담긴 원판인 DNA를 바탕으로 세포 핵 안에서 전사(transcription)를 통해 만들어진 상보적인(원판과 동일한 게 아니라 매칭되는) 복사본이 mRNA(Messenger RNA, 전령 RNA)이다. 이어 mRNA는 세포 밖으로 나와 운반 tRNA(transfer RNA, 운반 RNA)와 결합하며 tRNA가 이를 번역(translation)하면 해당 아미노산이 불려나와 다양한 아미노산끼리 합성하게 되는 데 이것이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몸의 구성 요소이자 다양한 신체기능을 조율하는 중심이다.

관련기사: 비만치료제로 퇴출된 ‘펜플루라민’ 난치성 소아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로 환생
 
다니엘 피셔(Daniel E. Fischer) 테바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드라벳증후군과 다른 유전적 뇌전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제닉스와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테바드는 혁신적인 tR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선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했고, 조제닉스와 협업해 이같은 희귀하고 심각한 유전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전자치료제가 보급되는 임무를 앞당겨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스테판 파르(Stephen J. Farr) 조제닉스 회장 겸 CEO는 “유망한 차세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테바드 같은 혁신기업과 협력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우리는 이 중요한 새로운 협업을 통해 희귀 간질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장기적 다짐을 강화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으니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테바드는 제한적이거나 승인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고통받는 희귀하고 심각한 유전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t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와 화이트헤드연구소(Whitehead Institute) 창립 멤버인 하비 로디시(Harvey Lodish) 박사가 생명과학 기업가 및 경영인 다니엘 피셔(Daniel Fischer), 드라벳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아버지 워렌 래머트(Warren Lammert)와 설립했다.
 
테바드는 로디시 교수가 제프 콜러(Jeff Coller)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크리스 아헌(Chris Ahern) 아이오와대 교수와 공동 개발한 tRNA 기반 유전자 치료 플랫폼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드라벳증후군과 반가불충분성(半價不充分性, haploinsufficiency) 또는 무의미 변이 때문에 일어나는, 전통적 유전자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희귀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Haploinsufficiency는 2개의 유전자가 쌍을 이루는 이배체 생물(diploid organisms)의 이형(Heterozygous) 유전자 중 한쪽의 유전자가 비활성화되거나 삭제되면, 남아 있는 다른 한쪽(dominant wild-type allele, 우성의 야생형 대립 유전자)의 기능적 유전자가 적절하게 작용하지 못해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즉 정상적인 표현형(standard phenotype)을 나타나는데 두 대립유전자(우성과 열성, 야생형과 변이형)가 모두 정상으로 발현돼야 하는데 한쪽 우성 야생 대립유전자만으로는 충분하게 발현되지 못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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