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병원 50위 중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6곳 종양학 랭킹 진입

김지예 기자
등록 2020-11-12 11:50:38
수정 2020-11-13 19:42:50

암치료 글로벌 경쟁력 입증 … 국내 주요 병원 선전국내 병원 글로벌 경쟁력 확인 …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50위’ 평가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이 50위에 선정됐다. 이 병원은 종양학, 심장, 내분비, 신경과, 소화기, 정형외과 등 6개 임상분야가 모두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병원이 특정 분야에서 50위권 안에 들어갔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세계 21개국 4만명의 의료 추천인단에게 추천을 받아 실시한 6개 임상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지난 9월 1차로 심장, 종양, 내분비 분야 랭킹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신경과, 소화기, 정형외과까지 추가로 발표했다. 최신 시설 및 장비, 지식정보 수준, 의사들의 성과 등을 종합해서 50위까지 순위를 발표했으며 51~200위까지는 알파벳순으로 병원을 표시했다.

임상분야별 1차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암, 심장 3개 분야 모두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번 2차 발표에서 소화기, 신경 분야가 각각 국내 1위를 차지해 총 5개 임상분야가 국내 1위로 평가됐다. 정형외과 분야는 국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6개 임상 분야 모두 글로벌 50위권 안에 들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종양학 18위, 소화기 15위, 내분비 8위, 신경과 17위 등 4개 분야에서 50위 안에 안착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종양학 9위, 소화기 16위, 신경학30위, 내분비 17위 등을 달성했다. 이들 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다음으로 많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병원은 종양학, 소화기, 내분비에서 각각 12위, 49위, 11위에 선정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 5위, 내분비 7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병원도 정형외과에서 13위, 내분비에서 35위에 오르는 뜻밖의 저력을 과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소화기 35위, 국립암센터 종양학 37위, 중앙대병원 신경학 28위,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38위,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43위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와 스타티스타의 평가 방식은 추천점수(60%)와 순위점수(40%)에 기반해 산정됐다. 추천점수는 미국과 유럽 국가를 포함한 21개국의 의사, 보건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의료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점수다. 순위점수는 내분비·암·심장·소화기·신경·정형외과 6개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한 병원 순위를 반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1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도 국내 1위, 세계 37위에 선정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2위와 세계 42위, 서울대병원은 국내 3위와 세계 50위권 밖에 랭크됐다.

종양학 순위

종양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고 순위인 7위에 오른데 이어 삼성서울병원 9위, 서울대병원 12위, 서울성모병원 18위, 세브란스병원 27위, 국립암센터가 3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200위 안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내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원자력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상 가나다순) 등이 포진해 암치료 분야에서 국내 병원들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순위

소화기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이탈리아 제멜리 폴리클리니코병원, 하버드대 메사추세츠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병원으로는 서울아산병원이 6위로 가장 높았으며 가톨릭대 서울성모,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순이었다. 200위 안에는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자리했다.

신경학 순위

신경 분야에서는 메이요클리닉,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 병원, 영국 퀸스퀘어 국립병원, 독일 샤리테대병원, 하버드대 메사추세츠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50위 안에 국내병원은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으로 진입했다. 51~200위 사이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형외과 순위

뉴욕 특수외과병원(HSS)이 정형외과 분야에선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메이요클리닉, 독일 샤리테의과대학 병원, 독일 함부르크 헬리오스클리닉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병원으로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경희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은 200위 안에 들었다.

내분비 순위

내분비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하버드대 메사추세츠병병원 1~3위를 차지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대병원이 50위 안에 선정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은 51~200위 사이다.

심장학 순위

심장학은 클리블랜드클리닉, 메이요클리닉 등이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만 국내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위 안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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