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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비만인은 콜레스테롤 관리부터 … 내장지방에 침착돼 지방흡입으로 해결 불가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04 11:38:09
  • 수정 2020-09-20 0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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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 30% 이상이면 주의 … 지속적 유산소운동으로 착한 ‘HDL’ 늘려야
조깅 중 인근 맥도날드를 들르는 게 일상이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결국 세 번의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는 식단·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4일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제정한 ‘콜레스테롤의 날’
이다.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오래되면 혈전이 생겨 뇌·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과도 관계가 깊어 다이어터라면 콜레스테롤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안재현 인천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비만과 콜레스테롤의 연관성과 똑똑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안재현 인천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
비만인 체중 5~10% 감량해야 콜레스테롤 개선 … 날씬해도 복부비만이면 수치 높아
 
비만인 중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 이는 복부비만, 그 중에서도 ‘내장지방’과 연관이 깊다. 안재현 원장은 “장기에 가까운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지방산을 더 많이 분비하고 지방·혈당대사를 교란한다”며 “이 과정에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날씬해도 복부만 두둑한 ‘마른 비만인’도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체지방률 높다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한다. 남성은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면 긴장할 필요가 있다.

당장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보인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만인이 정상체중까지 감량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체중의 5~10% 정도를 감량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탄산음료‧팜유 등 주범 … 포화지방 칼로리 비중 7% 미만, 매끼 43g 채소‧과일 식단 도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고탄수화물 식단’과 ‘높은 포화지방 식품’부터 끊어야 한다. 안 대표병원장은 “흔히 육류·계란노른자·새우 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여겨지지만 이보다는 고탄수화물 섭취가 문제”라며 “액상과당이 듬뿍 들어 있는 탄산음료, 트랜스지방·오메가6 등 기름이 과도한 패스트푸드, 디저트·라면 속 팜유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들 중에도 이같은 문제로 ‘콜레스테롤 성적 주의’를 받은 사례가 적잖다. 알아주는 햄버거 마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두툼한 붉은 육류와 햄버거·감자튀김·다이어트 콜라를 즐긴다고 알려져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건강식·운동이 필요하다고 권고받았지만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조깅 중 인근 맥도날드를 들르는 게 일상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백악관 생활 8년 내내 남편의 다이어트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회고했을 정도다. 그는 결국 세 번의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는 식사·운동요법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고탄수화물 패스트푸드로 매일 식사한 사람이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체 식탁에서 포화지방 섭취량을 일일 칼로리의 7% 미만으로 줄이고 식사 때마다 43g의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기나 유제품을 끊을 이유는 없지만 유제품은 저지방 제품 위주로 고르고 육류는 붉은 고기 대신 닭고기 등 가금류로 대체하는 게 좋다.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줄이는 것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안 대표병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는 복부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도 제거할 수 없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지방흡입 후에도 지속적인 유산소운동으로 착한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 수치를 늘리고, 조금씩 끼니를 나눠 먹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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