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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손자회사 美 비엘라바이오 ‘업리즈나’ FDA 두번째 NMOSD 치료제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06-12 22:32:14
  • 수정 2020-06-13 0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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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QP4 양성 환자서 재발률 11.2% vs 위약군 42.3% … 지난해 알렉시온 ‘솔리리스주’ 첫 승인 후 1년만
미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자회사인 비엘라바이오(위)가 개발한 ‘업리즈나’가 미국 식품의약국이 두번째로 승인한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MOSD) 치료제가 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소재 비엘라바이오(Viela Bio)가 개발한 정맥주사제 신약 ‘업리즈나’(Uplizna 성분명 이네빌리주맙-cdon, inebilizumab-cdon)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 아쿠아포린-4(anti-aquaporin-4, AQP4) 항체 양성인 성인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리즈나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시 소재 알렉시온(Alexion)이 보유한 ‘솔리리스주’(Soliris 성분명 에쿨리주맙, eculizumab)에 이어 두 번째로 FDA의 허가를 받은 NMOSD 치료제가 됐다. 솔리리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aHUS) 치료제로서 지난해 6월 NMOSD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 지난해 39억46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NMOSD는 중추신경계 희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면역계가 시신경과 그와 관련된 척수를 과도하게 공격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시신경염이 나타나고 안구통증과 시력상실 등이 동반된다. 이와 함께 횡단성 척수염이 생기면서 감각마비, 쇠약, 손발마비, 방광 및 대장 조절기능 상실 등이 수반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수 일에서 수 개월 또는 수 년의 차이를 두고 군발성으로 나타나고, 뒤이어 증상이 완화되면서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환자의 50% 정도에서 영구적인 시력손상과 마비가 동반된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고, 흑인이나 아시아인에서 백인보다 발병 위험성이 높다. 

전체 환자의 약 80%에서 AQP4 항체 양성을 보인다. 이 항체는 CD19 표지자 양성 B세포에 의해 생산되고 1차적으로 중추 및 말초신경계의 성상세포(星狀細胞, astrocyte)와 결합한다. 이는 시신경, 척수, 뇌에 손상을 줘 시야상실, 사지마비, 감각상실, 방광 및 위장관 기능부전, 신경통, 호흡부전을 초래한다. 미국에만 1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B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면역이상 질환이라는 게 다양한 근거로 입증돼 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국의 빌리 던(Billy Dunn) 국장은 “최근까지도 NMOSD 환자를 위한 FDA 허가 치료제 대안이 부재했던 상황”이라며 “업리즈나가 솔리리스에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 허가를 얻음으로써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업리즈나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총 230명의 성인 NMOSD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N-MOmentum 2/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참여 환자의 213명(92.6%)이 항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이었다. 이들은 다시 업리즈나 300mg을 투여한 161명과 위약을 받은 52명으로 분류됐다. 환자는 첫날과 2주일 후 두 번에 걸쳐 약을 주사맞았다.

197일의 시험기간 동안 업리즈나 투약군은 89%가 증상이 재발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은 58%에 그쳤다. 다시 말해 재발률이 위약군 대비 77% 낮았다. 

허가사항에 명시된 부작용과 발생 빈도는 요로감염증(20%), 비인두염(13%), 상기도감염(8%), 인플루엔자감염(7%) 등이고 이밖에 두통, 관절통, 구역감, 요통 등이 관찰됐다. 감염이 일어나면 해소될 때까지 투여를 늦춰야 한다. 

업리즈나 의약품설명서에는 주사반응, 저감마글로불린혈증,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병증(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PML) 및 B형간염(HBV)의 감염 가능성, 결핵의 재활성화 가능성 등에 대한 주의문구가 삽입될 예정이다. B세포를 고갈시키는 항체치료제(B-cell-depleting antibodies)를 받으면 JC바이러스감염을 통해 PML 감염위험이 높아진다. HBV 감염 위험도 상승한다. 업리즈나 투여 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약독화 백신 또는 생백신의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소 치료 4주 전에 접종을 마칠 것을 FDA는 당부했다.

임신 중인 여성들은 태아 또는 신생아에게 유해한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업리즈나를 투여해서는 안 된다. 가임기 여성은 피임을 해야 한다. 

업리즈나는 혁신치료제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끝에 정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비엘라바이오는 이스트라제네카(AZ)의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및 벤처투자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 게이더스버그 소재)이 설립한 AZ의 손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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