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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코로나19와 초기 증상 유사한 감염병 ‘SFTS’ 주의보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4-28 15:34:30
  • 수정 2020-04-28 23: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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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I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수칙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SFTS는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매년 환자 수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까지 7년간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15명이 사망해 약 20%의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위험하다.

고열과 소화기장애가 SFTS 주요 증상이지만,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로 코로나19와 유사해 진료와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는 주로 4월~11월에 밭일이나 성묘, 등산 등 여행 중에 풀밭이나 수풀 등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한다.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다가오는 황금연휴(4월 말~5월 초)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FTS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이나 수풀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목욕을 해야 한다. 신 위원장은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게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함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코로나19뿐 아니라 SFTS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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