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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갈라파고스, 폴란드 리부(Ryvu)와 항염증 신약 R&D 협력
  • 홍세정 기자
  • 등록 2020-04-17 15:05:25
  • 수정 2020-10-19 2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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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화 개발과 소분자물질 발굴 분담키로 … 길리어드에 ‘인수당하지 않으려는 몸부림’

벨기에 생명공학회사 갈라파고스(Galapagos)가 지난 16일(현지시각) 폴란드 생명공학회사인 리부테라퓨틱스(Ryvu Therapeutics)와 공동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중순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51억달러(45억유로)를 지급받고 10년 동안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신약개발 프로그램 및 판권을 넘겨준 갈라파고스가 언젠가는 길리어드에 인수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파이프라인 발굴을 지속하는 차원에서 같은 유럽의 바이오기업인 리부와 결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갈라파고스와 리부의 이번 협약은 초기단계의 기술 개발에 관한 것으로 ‘염증 분야의 새로운 소분자 신약후보물질의 발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의료적 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한 약을 찾으려는 리부의 신념에 기초한 것이다. 리부는 암 생물학과 관련된 다양한 치료 메커니즘을 이용, 소분자 항종양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리부는 초기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분담하고 관련 기술 플랫폼과 지적재산권을 갈라파고스에 이전하게 된다. 갈라파고스는 리부가 개발한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후속 개발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다. 계획대로 순항하면 갈라파고스가 모든 상업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리부는 갈라파고스로부터 선불금과 추가옵션, 마일스톤, 로열티를 지급받게 되는데 관련 금액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양사는 공동 보도자료에서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자원을 제공하고, 신약후보물질 신속 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 및 생물학·약물화학·독성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라파고스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피에트 위게린크(Piet Wigerinck)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두 회사 모두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에 나선 것으로 신약 발굴 작업에 리부와의 협업이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리부의 CEO인 파웰 프르제비에츠코프스키(Pawel Przewiezlikowski)는 “유럽 생명공학 분야의 진정한 롤 모델인 갈라파고스와 함께 일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협업에 대해 함께 논의하면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흥미로운 새로운 목표를 담은 프로젝트의 매우 유망한 출발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지난 1월 15일 갈라파고스가 캐나다 생명공학 벤처인 피브로코테라퓨틱스(Fibrocor Therapeutics)와 4개의 섬유증 질환 신약개발 프로그램 관련 판권을 획득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그 1년 전인 2019년 1월에는  갈라파고스가 피브로코에게 선불금, 마일스톤, 로열티를 제공키로 하고 초기 특발성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법에 대한 전세계적 라이선스를 사들이는 원 계약이 체결됐다. 갈라파고스는 IPF 파이프라인이 구체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고 기세를 몰아 리부와의 제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7월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로부터 임상시험 중인 6개 신약 자산, 20개의 전임상 프로그램, 향후 10년 안에 개발돼 임상을 진행할 파이프라인을 획득하는 조건으로 39억5000만달러를 선불금으로 지급하고,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11억달러의 갈라파고스 주식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길리어드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JAK1 억제제인 필고티닙(filgotinib, 2019년 12월 19일 미국 FDA 우선심사대상 지정)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임상 3상 중인 오토택신 저해제(autotaxin inhibitor)이자 IPF 치료제인 GLPG1690(성분명 Ziritaxestat), 2b상 중인 ADAMTS-5 저해제이자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인 GLPG1972를 갈라파고스로부터 획득하려는 식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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