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하루 종일 마스크 쓰니 귀가 아파요, 증상과 대처법은?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3-09 19:52:10
  • 수정 2020-03-15 20:47:26
기사수정
  •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 ‘귀 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해결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산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다. 손도 자주 씻어야 하고 재택근무가 늘었다.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통증과 입가 여드름, 손 건조증, 운동량 감소에 따른 비만 등이다. 이들 증상의 원인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귀 통증·코 눌림 … 지압으로 피로 풀어줘야

마스크를 장시간 쓰면 귀 뒤쪽이 당겨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마스크를 벗으면 통증은 사라지지만 민감한 사람은 마스크를 1시간만 쓰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콧잔등에 철사로 마스크를 고정하면서 코에 마스크 자국이 남아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잦다.

귀와 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자극들은 신체를 피로하게 만든다. 한창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고, 귀는 손발과 함께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많은 경혈이 모여 있다”며 “장시간 마스크로 귀와 코가 불편할 때는 간단한 지압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귓불 뒤에 음푹 파인 지점에 위치한 ‘예풍혈’은 머리로 통하는 기혈 순환을 도와 두통·피로·현기증·이명 등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양쪽 콧방울에 있는 ‘영향혈’도 코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코 막힘을 풀어줘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두 혈자리 모두 검지 끝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된다. 지압하기 전에 손을 꼭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마스크 써서 생긴 ‘입가 여드름’ … 체내 쌓이는 ‘습열’ 배출이 관건

반복되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가에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잖다.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마스크 내부 공기가 습해지고 피지 등 피부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벗어 때때로 통풍시켜주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엔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장소에서 건조하는 게 좋다.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료종사자, 자영업자, 서비스 직군 등의 경우 아침·저녁마다 꼼꼼하게 세안해 유분을 최대한 제거한다. 두꺼운 화장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이 쌓여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본다. 한 원장은 “습열 축적을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가급적 적게 섭취해야 한다”며 “귀가 후에는 전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으로 땀을 내고 습열을 배출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잦은 세정제 사용에 푸석해진 손 … 핸드크림 사용 도움

하루에 비누, 손 소독제 등을 이용해 수십 번씩 손을 닦는 게 일상화됐다.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채 얼굴을 만지면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자주 손을 씻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져 푸석푸석해지고 갈라지게 된다.

이런 경우 핸드크림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손을 소독한 뒤 핸드크림을 발라도 괜찮은지 고민하는데 핸드크림은 손의 청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건조해진 피부에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한다. 위생용 장갑을 끼는 것도 추천된다.

재택근무로 체중 증가, 무릎관절 위험 … 식단조절·운동으로 관리

재택근무나 임시휴업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하루를 대부분 집에서 보내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새로운 일과에 만족하는 직장인도 있지만 감소한 활동량으로 다이어트에 신경써야 하는 고민도 생겼다.

한국걷기운동본부 통계에 따르면 회사원은 보통 하루에 5000보 가량을 걷는데 비해 재택근무자는 약 40% 줄어든 2900보를 걷는다. 열량 소모가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쉽게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살이 찌게 되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부위가 무릎이다. 늘어난 몸무게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보통 증가한 체중의 4~7배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더해지는데 부담이 지속될수록 무릎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고 결국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진다.

한 원장은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약침치료·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관절을 강화하는 치료를 실시한다”며 “우선 비틀어진 뼈와 근육·인대를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은 후 순수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으로 관절 기능 회복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골 재생을 돕고 관절 변형 및 조직 파괴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단조절 및 운동 등 체중관리를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JW신약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