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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에서 9개 유전적 변이 발견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2-19 18:30:42
  • 수정 2020-02-20 1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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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전장 유전체 분석에 최초 성공 … 중국 염기서열과 99.7%만 일치
박완범‧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Vero cell)의 전자현미경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해 전장 유전체를 분석한 논문이 국내에서 처음 발표됐다. 논문에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찍은 전자현미경 사진도 실려 왕관 모양 뿔이 뚜렷한 바이러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왕관 모양의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박완범·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우한에서 귀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확진받은 환자의 구강인두에서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이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한 바이오기업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활용해 분리한 바이러스에서 ‘COVID-19’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했다. 전장 유전체는 한 종의 유전정보를 모두 알 수 있는 유전자 전체 염기서열을 뜻한다.
 
연구진에 의하면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국내 COVID-19는 중국에서 분석한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와 99.7%만 일치한다. 9개의 유전적 변이가 확인됐으며, 그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질환을 진단하고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려면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해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COVID-19 분리주’의 확보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내외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19일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유전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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