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나르던(Naarden) 소재 노스시테라퓨틱스(NorthSea Therapeutics)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로 시리즈 B에서 4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유럽 바이오파마 업계의 최근 5대 뉴스를 소개한다.
노스시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NASH 분야 임상2b 시험을 완료하기 위해 시리즈 B에서 4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구조적으로 설계된 지방산인 아이코사뷰테이트(icosabutate) 임상시험에 첫 NASH 환자 등록이 지난 몇 달 후 성사됐다. 이 임상은 2021년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노스시의 신약후보물질은 로바자(Lovaza, omega-3-acid ethyl esters)를 탄생시킨 오메가3계 의약품 개발업체 노르웨이 제약사 프로노바바이오파마(Pronova BioPharma)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에 인수되기 전에 얻은 자산들이다. 미국의 벤비오파트너(venBio Partners)와 소피노바인베스트먼트(Sofinnova Investments)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포비돈(Forbion), 노보시즈(Novo Seeds), 뉴사이언스벤처(New Science Ventures), 바이오제네레이션벤처(BioGeneration Ventures)도 투자를 유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또 다른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엔레오펜(Enleofen)의 인터루킨-11(IL-11) 항체 플랫폼을 얻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베링거는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 및 상업화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 제품 당 총 1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베링거는 현재 판매 중인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오페브연질캡슐’(Ofev 성분명 닌테다닙, nintedanib)의 개발 노하우와 엔레오펜의 항체의약품 관련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IL-11은 세포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 단백질 중 하나로 섬유화 관련 염증 작용에 영향을 준다. IL-11을 억제하면 간, 폐, 신장, 망막, 장, 심장, 피부 등의 여러 염증질환을 막을 수 있다.
베링거의 NASH 협업사 중 하나인 영국 런던 소재 미나테라퓨틱스(MiNA Therapeutics)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대사질환 치료제로 saRNA(small activating RNA) 연구 제휴를 체결했다. 기존 약으로 접근이 불가하던 질환 단백질 타깃을 유전자 수준에서 조절할 수 있다.
질병 유발 유전자를 침묵시키는 shRNA(short hairpin RNA)와 대조적으로 saRNA는 대사질환에서 필요한 단백질 수치를 복구시키도록 활성화한다. 선천적 유전자 활성화 메커니즘을 활용해 환자의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복구를 돕는다. 미나테라퓨틱스는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짧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발굴, 개발하는 플랫폼을 보유했다.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공개 유전자 표적을 활성화시키는 saRNA 분자를 개발하기 위한 라이선스 협상을 개시할 옵션을 갖는다.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갈렉토(Galecto)가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팜아케아(PharmAkea)에 인수합병된다. 팜아케아는 이번 계약으로 파이프라인에 IPF 신약후보를 추가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지주회사인 노보홀딩스(Novo Holdings)의 항생제 신약개발을 위해 더 깊은 임상 단계까지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항생제 저항성 신약 항생제 개발을 지원을 관장하는 리페어평가기금(REPAIR Impact Fund)이 그동안 주요 신약후보물질 최적화와 1상 임상 프로젝트에 중점을 뒀으나 개발의 어려움을 감안해 2상 단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리페어는 Replenishing and Enabling the Pipeline for Anti-Infective Resistance의 약어로 항감염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