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이 남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Bay Area) 소재 2만2300㎡ 규모의 9층 건물을 장기 임차키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애브비에 이어 두번째로 베이 지역에 합류하게 된다. 새로운 R&D 캠퍼스는 2022년 초에 문을 연다.
현재 암젠은 베이 지역에서 총 6만3545㎡ 규모의 7개의 건물을 임차했고 이 중 일부 공간만 제3자에게 재임대했다. 이들 임차계약은 2021년 12월~2023년 12월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베이 지역에서 미래 R&D 확충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의 임차계약을 수정하고 관리자인 바이오메드리얼티(BioMed Realty)와 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메드리얼티는 암젠에게 오이스터포인트(Oyster Point)의 게이트웨이오브퍼시픽(Gateway of Pacific) 캠퍼스에서 건설 중인 2만2300㎡의 공간을 장기 임대하게 된다. 암젠은 2022년 베이 지역에 심장대사·염증·종양학 연구자들을 집결시킬 계획이다. 습식실험실과 분자실험실을 갖춘 친환경 연구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암젠은 게이트웨이오브퍼시픽에 입주하는 두번째 빅 바이오파마다. 애브비는 이미 바이오메드리얼티 1단계 프로젝트로 조성될 4만7287㎡ 공간 중 94%를 선점했다. 암젠의 2만2300㎡ 규모 시설 임차는 2단계 프로젝트(총 4만0877㎡)의 약 54%에 해당하며 북쪽 타워를 차지한다. 3만2516㎡를 추가하게 될 3단계 프로젝트는 최근 공사가 시작됐다.
암젠은 임차 부동산의 구조조정과 관련, 헬스픽자산(Healthpeak Properties)을 통해 기존 임대 조건을 개정했다. 재향군인대로(Veterans Boulevard)에 소재한 2년 내 계약이 만료될 3개 건물에 대한 임차는 2029년 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암젠은 2만3876㎡ 규모의 이 계약조차도 2022년, 2024년에 분할해서 임대를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헬스픽자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페트 스콧(Pete Scott)은 이번 계약 개정으로 암젠은 몇몇 중요 연구개발 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권리를 유지하면서도, 대체할 수 없는 연구개발 캠퍼스를 찾는 유망한 예비 임차인으로서 우리와 먼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명확한 명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