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항암제 연구개발 강화 위해 록소 출신 3인방 록소온콜로로지앳릴리 경영진에 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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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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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7 19:11:02
- 수정 2020-09-10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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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비 개러웨이 前 수석부사장 로슈로 떠난 후 4개월 만에 개편 … 내년 1월말 임상시험 구조조정 계획 발표
미국 글로벌 제약사 릴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자사 연구기관인 릴리리서치래버러토리(Lilly Research Laboratories)와 코네티컷주 스탬퍼드(Stamford) 소재 항암제 전문 제약사 록소온콜로지(Loxo Oncology)를 통합해 항암제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릴리는 지난 1월 록소온콜로지를 80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록소 출신 3인방을 새 연구기관의 경영진으로 임명했다. 조시 빌렌커(Josh Bilenker) 록소 최고경영자(CEO), 제이콥 반 나르던(Jacob Van Naarden) 록소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 니샤 낸다(Nisha Nanda) 록소 최고개발책임자(chief development officer, CDO)가 공동으로 신설될 연구기관인 ‘록소온콜로지앳릴리’(Loxo Oncology at Lilly)를 총괄할 예정이다.
뉴욕주 소재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SKCC)에서 초기 신약개발팀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먼(David Hyman) 박사도 내년 1월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로 3인방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릴리에서 신약개발을 책임졌던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전 글로벌 항암신약개발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of Global Oncology)이 지난 8월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0) 겸 글로벌 신약개발 사장(head of global product development)로 이직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릴리는 그동안 조시 빌렌커에게 종양학 연구와 조기 임상 단계 신약개발을 임시로 맡겼다.
록소온콜로지앳릴리는 항암신약 발굴 연구, 임상개발, 보건규제 이행 등을 인계받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취득이 임박하면 앤 화이트(Anne White)가 이끄는 릴리 항암자사업팀이 임상개발, 상품화, 의료 계 교섭 등을 사규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신설될 록소온콜로지앳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뉴욕시,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샌프란시스코, 코네티컷주 스탬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구성원들이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록소온콜로지앳릴리는 록소에서 개발한 선택적 RET억제제 ‘셀퍼카티닙’(selpercatinib) 및 BTK억제제 ‘LOXO-305’, 릴리에서 개발한 KRAS G12C억제제 ‘LY3499446’ 및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LY3484356’ 등 4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인수와 라이선스 도입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내부에서 개발된 것이든 외부에서 개발된 것이든 가리지 않고 균형 잡힌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전세계 많은 암환자를 돕고, 릴리를 최고의 항암제 제약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일부 초기 임상단계 프로그램 개발이 단계적으로 중단되거나 종료될 것이라고 릴리 측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 4분기 실적 결산 시점인 내년 1월 30일경에 향후 임상연구 계획의 구조조정 내역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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