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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두통·복통·요통에 좋은 ‘30초 응급지압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1-04 20:02:30
  • 수정 2019-11-09 1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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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천혈 누르면 스트레스성 두통 완화 … 허리 아플 땐 곤륜혈 펜으로 누르기

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막판 스퍼트에 여념이 없다. 휴일도 없이 시험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져 두통, 소화불량, 요통 등에 시달리기 쉽다. 하지만 1분 1초의 시간마저 아까운 현 시점에서 마냥 휴식을 취하거나, 괜히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땐 간단한 발 지압법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발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모여있다. 즉 발을 자극하는 것은 오장육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같아 수험생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30초 응급 발지압법을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지끈지끈 스트레스성 두통엔 ‘용천혈’

수험생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흔하다. 두통이 자주 찾아와 집중하기 힘들다면 용천혈(湧泉穴) 지압이 효과적이다. 용천혈은 발바닥에 중앙에 있는 혈자리로 발가락을 굽혀 오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위다. 용천혈 지압은 정신 안정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켜 스트레스성 두통, 불안, 초조함, 불면증, 피로감 등을 개선한다. 5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고 3~5회 반복해주면 된다.

장시간 공부로 허리에 통증 올 땐 ‘곤륜혈’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책에 얼굴을 묻고 사는 수험생은 요통이나 뻐근함에 자주 시달린다. 이럴 땐 곤륜혈(崑崙穴) 지압이 도움이 된다. 곤륜혈은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만나는 움푹한 지점의 혈자리다. 곤륜혈 지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배출함으로써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등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 부위는 손가락으로 누르기 힘들기 때문에 펜 뒤쪽 뭉툭한 곳으로 3초가량 눌렀다가 서서히 떼기를 3~5회 반복해준다.

복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로 고생한다면 ‘공손혈’

수험생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공손혈(孔孫穴)은 위장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경혈로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해소해준다. 공손혈은 발 안쪽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 발꿈치 쪽으로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공손혈을 꾹꾹 누르면서 동시에 손가락 끝을 양 옆으로 움직여 자극하는 방식으로 10회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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