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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 결혼 준비하다 종합병원 되는 이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5-14 18:10:27
  • 수정 2018-09-09 16: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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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촬영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 … 골밀도 줄여 척추압박골절 등 유발

5월은 ‘가정의 달’로 결혼행진곡이 많이 울려 퍼지는 달이기도 하다. 푸른 자태를 뽐내는 신록과 화창한 하늘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들을 설레게 한다. 실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12월(10.4%)과 5월(10.2%)이 혼인이 가장 많은 달이었다.

평생 한 번 있을 결혼인 만큼 신랑, 신부는 매순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특히 신부들은 소위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준비를 하는 모든 과정이 힘겹다. 자칫 무리하게 결혼 준비를 하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한 ‘5월의 신부’가 되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결혼식날 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웨딩드레스는 ‘결혼의 꽃’으로 불리지만 허리 건강엔 위협적이다. 많은 신부들이 생애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예쁜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기 위해 무조건 굶으면서 고강도 운동을 병행하는 ‘단기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의 골밀도를 떨어뜨려 골다공증과 척추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뼈 골밀도는 10~20대에 꽉 찬 뒤 30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50대 이상부터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최근엔 균형잡히지 않은 식습관,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젊은층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비신부의 과도한 체중 감량은 척추압박골절, 추간판손상, 척추신경압박 등 척추질환의 원인이 된다. 생리불순, 생리통, 방광기능 저하, 혈액순환장애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수분, 미네랄,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산책이나 수영 등으로 체중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결혼 당일에는 신부의 몸매가 더 아름다워 보이도록 메이크업 외에도 코르셋과 킬힐 등을 착용한다. 드레스 속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은 조이면 조일수록 허리에 치명적이다. 코르셋을 착용하면 허리에 힘을 주지 않아도 상체가 고정돼 몸을 지탱하는 척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려고 너무 꽉 조이다보면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늑골변형이나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예식장에서 신부들이 신는 7~10㎝ 이상의 굽 높은 힐도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하이힐을 신었을 때는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를 과하게 젖히게 된다. 맨발로 섰을 때보다 최대 약 15도 가량의 각도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처럼 허리가 휜 상태에서는 1시간 안팎의 결혼식 시간이라도 척추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척추 주변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홍순성 원장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체중관리, 운동, 피부관리 등 자기관리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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