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일송학원은 2일 제12대 한림대의료원장으로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임명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장, 폐센터장, 수련교육부장, 내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5년간 병원장을 지내면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소통을 기반으로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과 체계적인 추진력을 인정받았었다. ‘한 번 더 듣겠습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환자와 조직구성원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2015년엔 경기서남부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해 중증응급환자 집중치료 및 재난대비 콘트롤타워를 구축했다. 또 환자중심·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림시뮬레이션센터,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중앙임상의학연구소, 한림임상시험센터 등 교육·연구시설을 개소 및 확대했다.
2016년엔 질본관리본부장에 취임해 2년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해외 감염병에 철저하게 대응해 국가방역체계 토대를 구축했다. 또 공중보건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장방문 및 실무진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대내적으로 우리나라 질병 예방과 통제 수준을 격상시켰다.
그는 호흡기질환 분야 권위자로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방침에 관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외국의 폐기능 검사 기준치보다 한국 환자의 상황에 맞춰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한국형 폐기능검사 기준치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