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는 지난 1일자로 보건복지부 지정 중앙자살예방센터장에 임명됐다. 한 교수는 “최근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인구 10만명당 26명에 달하는 자살률을 2022년까지 17명으로 줄이기 위해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1968년생으로 1993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의학박사 취득 이후에도 2007년부터 2년간 미국 듀크대 의대에서 연구펠로우를 하면서 임상연구 분야 보건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이사,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기획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쳤고 그 공로로 2010년 대한정신약물학회 ‘오츠카 학술상’과 201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GSK 학술상’을 받았다.
또 유럽 정신의학자들과 함께 ‘울분(Embitterment)’이라는 제목의 서적을 공동 발간해 울분장애의 개념을 국내에 알리고, ‘한국형 울분장애 척도’를 개발했다. 또 외상 후 성장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현재 대한정신약물학회 임상연구윤리이사, 질병관리센터 건강검진 질관리 자문위원,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