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석학술장학재단은 ‘제21회 범석 논문상’ 수상자로 정호성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범석 의학상’에 윤주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호성 교수는 ‘축삭트랩’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신경망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이 축삭말단으로 어떻게 공급되는지 증명함으로써 자폐증 같은 뇌질환의 새로운 발생 원인을 발견했다.
윤주헌 교수는 세계적 이비인후과 권위자로 코에 대한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코 해부 및 수술을 위한 지침서를 출간했다. 연구와 학회봉사 부문에서도 우수한 업적을 남겼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1997년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평소 신념에 따라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을 선정해 상패와 1인당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엔 의학상 4명, 논문상 7명 등 총 11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김진 위원장(전 가톨릭대 의대 학장)을 포함한 심사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