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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 여성, 겨울철 수족냉증 경고 … 커피보단 생강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1-03 18:42:12
  • 수정 2018-01-10 2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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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호르몬 변화·생리로 인한 혈허 원인 … 침·뜸 도움, 얇은 옷 겹쳐입고 콩·마늘 자주 먹어야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과 발이 차갑고 시려 일상생활에 불편한 질환이다. 겨울철 수족냉증은 손발저림, 동상, 무감각증, 소화장애, 안면홍조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노인보다 젊은층,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 복부나 허리에 냉기가 오래 머물면 자궁질환, 생리불순, 불임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 등 말초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7만2300여명으로 2010년 16만3600여명 대비 5%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60%로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겪는 젊은 여성과 청소년기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여성호르몬 변화나 생리로 인한 혈허(血虛)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체 말단 부위의 체온이 떨어져 발생한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엔 폐경에 의한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손발을 비롯한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면서 발병률이 높아진다. 자궁에 냉증이 있는 환자도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한의학은 소음인에서 수족냉증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음인은 추위에 약한 데다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마른 탓에 기초대사량이 낮아 몸이 차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위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해 수족냉증을 앓기 쉽다.
김민영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소음인 여성은 수족냉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만큼 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날씨가 춥더라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반신욕과 족욕을 생활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방에선 수족냉증 치료에 침과 뜸을 사용한다. 침은 기혈순환을 조절해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풀어준다. 어혈을 제거하면 자율신경의 활력이 회복된다.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증상을 완화한다.

일상생활에선 외출할 때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다. 열 손실이 많은 머리와 얼굴을 모자, 귀마개, 마스크 등으로 가리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한 방법이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 커피, 탄산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콩과 마늘 등을 자주 섭취해준다. 생강차는 수족냉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살균·해독·진통·점막염증 개선 등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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