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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조용준 한림대 교수, 국내 최초 생합성물질 인공경막 이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08 11:31:19
  • 수정 2015-05-18 18: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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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이물반응·염증 위험 낮아 … 기존 경막과 융합해 손상부위 재생

조용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용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22일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뼈가 함몰되고 경막이 손상된 김모 씨(69)에게 국내 최초로 생합성 물질로 이뤄진 인공경막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김 씨는 지난 3월 30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서진 머리뼈로 인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이 손상된 상태였다.
조 교수는 손상된 경막 부위에 인공경막을 이식한 뒤 3D프린팅 기술로 머리뼈를 복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8일 낙상사고로 척추가 골절되고 하반신이 마비된 박모 씨(41)에게 생합성 인공경막을 이식했다. 박 씨는 척추경막이 30㎠ 가량 찢어져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치료 후 하반신 마비 증상이 호전됐다.

기존의 인공경막은 동물의 내장 등으로 이뤄져 광우병 등 동물성질병, 이물반응, 염증 위험이 높다. 또 인체 경막과 융합되지 않아 안정성도 떨어진다.
반면 생합성 물질로 이뤄진 인공경막은 환자의 기존 경막과 융합해 손상 부위를 재생시킨다. 흡수성 의료용 고분자 폴리유산(Polylactic Acid)을 주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경막이 손상 부위에 안착하면 섬유세포가 증식하면서 평균 8개월 정도면 완전한 인체의 한 부위로 자리잡는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조 교수는 “인체조직과 완벽히 융합하고 재생할 수 있는 생체조직을 만들어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은 2011년 농업진흥청과 협동 연구를 통해 누에고치 실크를 재료화한 인공경막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실용화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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