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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골절·척추수술 후 옆구리 쑤시면 늑골신경통 의심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26 18:37:24
  • 수정 2015-01-26 18: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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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포진·흉부척수신경병도 발병 원인 … 진통소염제 이용 자가치료, 병 키울수도

노병일 국립교통재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옆구리통증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이정호 씨(63)는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뼈가 골절됐다.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정상으로 회복된 듯 싶었지만 옆구리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지면서 옆구리가 콕콕 찌르거나 전기가 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심한 경우 누군가 옆구리를 살짝 만지기만 해도 통증을 심하게 느껴 일상생활에서 많은 지장을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사고 등으로 척추가 손상됐던 환자가 수술 후 옆구리통증을 호소할 경우 ‘늑간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신경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늑간신경을 따라 옆구리 뒤쪽부터 가슴까지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이 아픈 경우가 많다.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흉곽을 움직이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간혹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늑간신경은 우리 몸에 12쌍이 있다. 이 중 제5, 제9 늑간신경이 손상되면 옆구리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외상으로 인한 척추골절, 추간판탈출증 수술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으로 인한 흉부척수신경병, 대상포진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통증의 원인을 몰라 걱정과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가능한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통증 원인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진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항우울제는 신경통증 개선에 도움된다. 항바이러스 약물은 대상포진의 증상을 줄여준다.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경막외주사 및 늑간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늑간신경통을 예방하려면 골절이나 대상포진 등 원인 질환의 발생을 막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체력관리를 유지해야 한다.

노병일 국립교통재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는 “통증이 있다고 무턱대고 진통소염제로 자가치료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경성형술은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해 통증 발현 부위 신경의 염증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찾아 직접 주사해야 하므로 씨암(C-arm)과 같은 영상 조영장비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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