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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반변성’ 환자 15만300명, 해마다 평균 8.1% 씩 늘어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11-02 14:27:19
  • 수정 2014-11-03 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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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렷한 이유없지만 가족력·인종·흡연 연관성 높아 … 제대로 치료 안하면 실명까지 이르러

‘황반변성’은 안구내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시력을 감소시키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세를 동반한다.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나뉜다. 삼출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눈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황반변성 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뚜렷한 이유없이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며, 가족력·인종·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1만2000명에서 지난해 약 15만3000명으로 5년간 약 4만1000명(36.6%)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1%였다. 진료비는 2009년 약 225억원에서 지난해 약 557억원으로 약 332억원(14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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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인원이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28.2%), 50대(14.6%)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환자수는 많았지만 진료비는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여성환자가 70대 남성환자보다 약 1만명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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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망막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금연, 자외선 차단, 식습관 개선 등으로 항산화 작용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보건복지부 고시(제2014-190호) 개정(안)에 의거해 지난 1일부터 황반변성 치료제의 사용횟수 증가 및 교체 투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 시행됐다. 1만명의 치료제 사용 환자가 연 256억원의 보험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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