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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건강적신호 ‘이명’에 주목하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28 21:14:45
  • 수정 2014-12-25 14: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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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기능 진단 후 개별 종합치료 시행 … 스트레스·과로·과식 피해야

유종철 청이한의원 원장

누구나 한두번쯤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거나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한다. 이를 이명이라 한다. 몸이 피곤하거나 주변의 환경기압이 달라졌을 때 청각계가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터널을 지나거나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도 일어난다.

하지만 이명이 수시로 들리고 소리가 괴로울 정도로 커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단순 청각기관의 일시적인 이상현상이 아니라 혈액순환, 장부기능, 신경계통 등에 문제가 생긴 병적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명은 건강이 나빠졌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신호로 볼 수 있다.

이명환자의 상당수에선 두통, 어지럼증, 소화장애, 심혈관질환 등이 동반된다. 이는 이명의 발병 메커니즘과 관련이 깊다. 이명은 내이의 유모세포가 압력에 의해 이상진동을 유발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이다. 대개 빈혈, 갑상선질환, 청신경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나 내과적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간혹 귀와 머리 부근의 혈류흐름이 원활하지 못해도 이명이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내부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명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종철 청이한의원 원장은 “이명은 장부기능과 관련이 깊어 실제로 수(水) 기운을 관장하는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뇌수가 부족해져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이밖에 각 장부의 기능이 지나치게 항진됐거나 부족해 장기의 고유기능이 균형을 상실해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부는 생명의 원천이자 생리기능 전반을 담당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건강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명환자의 상당수가 다른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명을 앓고 있다면 건강악화 방지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전신기능을 진단한 뒤 상태에 맞춰 종합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유종철 원장은 이명을 치료할 때 단순히 청각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진맥·진단을 통해 환자의 현재 신체상태, 배변·소화기능, 체온균형상태 등을 두루 살핀 후 변증을 거친다. 진단 결과 체온균형이 무너져 안면부에 열이 집중된 ‘상열감’이 크다면 청열한약재를 처방한 뒤 이런 문제를 야기한 장부를 치료해 나간다. 반면 기력이 쇄한 기허증 이명환자에게는 보법을 통한 치료가 중심이 된다.

유 원장은 “종합적 관점에서 접근한 이명치료는 주소증인 이명뿐만 아니라 현재 환자가 갖고 있는 불면증, 소화장애, 어지럼증 등 다른 불편을 함께 해결해 예후가 더 좋은 편”이라며 “임상에서도 많은 의료인들이 이명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청각기뿐만 아니라 내과, 근골격계, 심리치료 등 다양한 의학분야에서 상호 관련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이명 등으로 건강이 위협받게 된 계기는 ‘잘못된 생활관리’에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스트레스, 과로, 불량한 식습관, 소음 등이 문제가 된다.

유종철 원장은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에 악영향을 줘 호르몬작용과 대사기능을 떨어트리고 과로는 만성 피로와 면역력 저하를 야기한다”며 “서구화된 식습관은 건강을 해치고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인 만큼 이명을 예방하고 전반적 건강관리에 힘쓰려면 올바른 생활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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