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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어려운 성인여드름, ‘이럴 때 생긴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8-18 14:55:43
  • 수정 2015-01-27 2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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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분비 적은 입·턱 주변에 염증 동반하며 형성 … 해로운 식습관·스트레스·체내 독소 등 원인

박정열 미래솔한의원 노원점 원장이 성인여드름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직장인 안 모씨(28·여)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와 스트레스 받고 있다. 그는 “청소년기에도 피부 때문에 이렇게 고민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제는 화장으로도 커버되지 않을 정도로 악화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 모씨(24)는 학창시절 생긴 여드름을 ‘대학에 가면 나아질 것’으로 여겨 방치했다가 오히려 악화된 케이스다. 그는 “군대에 가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돼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도 하지만 나는 나빠진 경우에 속한다”며 “취업을 앞두고 있는데 피부 때문에 면접에서 비호감으로 보일까봐 고민이 많다”고 호소했다.

박정열 미래솔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청소년 시기에 나는 여드름은 보통 호르몬 분비가 안정화되면 사라진다”며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트러블이 이어지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적잖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2차성징이 시작되면 열꽃처럼 여드름이 발생한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잉 분비되면서 피지선을 자극, 피지분비량을 늘리고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어 피지가 모공 속에 갇혀 있다가 나타난다. 

보통 청소년기엔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볼·코 등 T존 주변에 많이 나타난다. 반면 성인여드름은 상대적으로 피지분비가 적은 입이나 턱 주변에 잦다. 대개 붉고 단단한 구진이나 노란 고름이 잡히는 농포, 열이 나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결절·낭종 등의 형태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여드름은 잦은 음주·흡연, 야식·패스트푸드 등 해로운 식습관, 과로·수면부족, 내부 독소의 증가, 변비, 장부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학업·회사일에 지쳐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의 열독소가 피부 위로 올라가 표피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표피층은 수분을 포함한 방어막으로 정상적인 피부는 28일을 주기로 각질이 탈락하지만, 열독소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는 주기와 상관없이 각질이 탈락되면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박정열 원장은 “내부적으로 간·신장 계통의 해독 및 수분대사, 소화기·대장 계통의 소화 및 배설 기능, 심폐기능 등이 저하돼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독소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성은 자궁 및 방광의 기능, 여성호르몬·남성호르몬 밸런스 등에 따라 진피층의 재생 및 피지분비량 등이 달라져 여드름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만큼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여겨지며 후유증으로 색소침착, 여드름자국, 흉터 등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눈에 보이는 환부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인체 내부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피부와 몸 상태를 함께 진단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치료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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