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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수술 없이도 효과적인 치료 가능하다
  • 정종우 인턴 기자
  • 등록 2014-07-31 11:22:00
  • 수정 2014-08-05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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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관 및 신경공 넓혀 특수약물 주입 … 바른 자세 및 운동으로 허리 근력 강화하는 게 중요

이철규 강동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도 변화를 겪는다. 척추관절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돼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질환이 발생한다. 그 중 아주 흔한 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이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져 척추뼈 뒤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병한다. 허리보다 엉치나 다리 부위에서 통증을 더 느끼게 된다.

척추질환도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고령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허리나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떨어져 폐렴 등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로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며 증상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면 안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최근 수술 없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신경성형술은 영상증폭장치(C-Arm)를 통해 환부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척추관과 연결돼 있는 꼬리뼈의 작은 구멍들을 통해 척추 신경부위로 접근한 후 좁아진 척추관 및 신경공을 넓혀 그 공간으로 특수약물을 주입해 공간을 더 넓혀주는 시술이다. 이로써 눌렸던 척추신경에 미치던 압력이 감소됨으로써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이 치료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등으로 큰 호전이 없는 환자에게 시행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고령인데 다른 질환이 겹쳐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도 시행할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적고 시술 중이나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도 가장 적다. 시술 3~4시간 후부터 활동이 가능해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신경성형술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시술만으로 모든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증세와 지병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비수술적 치료(시술)보다 더 안전할 수 있으며,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적 치료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후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가 없다.

이철규 강동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강한 척추를 지키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자세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운동을 시작하면 당장은 근육에 무리가 가지만 허리 근력을 키우면 척추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 허리의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평소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하는게 좋다. 허리 통증이 심하면 의사의 운동처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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