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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ST 조루치료제 ‘네노마정’, 한미의 팔팔정 신화 재연할까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7-11 18:39:44
  • 수정 2014-07-30 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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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및 영업력 앞세워 … 자이데나와 공동 마케팅 효과도

동아ST의 조루치료제 ‘네노마정’

동아제약그룹 전문약 계열사인 동아ST가 가격경쟁력과 영업력을 앞세워 조루치료제 ‘네노마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염산염, Clomipramine HCl)매출액을 높여가고 있다. 네노마는 한국메나리니의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 Dapoxetin)보다 6500원(70%안팎), 국내 다른 동일성분 제품들보다 500원 (20%) 가량 싼 개당 2000원선에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 

네모마는 경쟁제품보다 싸고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 udenafil)와 마케팅 보조를 맞추고 있어 시너지를 얻고 있다.

휴온스가 CTC바이오와 공동 개발, 4개 제약사에 공급하는 이 약물은 ‘네노마’(제조사 휴온스, 판매사 동아제약), ‘클로잭’(제조사 진양제약, 판매사 종근당), ‘컨덴시아’(제조사 CTC바이오, 판매사 제일약품), ‘줄리안’(제조사 동국제약, 판매사 JW중외제약)으로 판매된다.

프릴리지는 매출이 작년 3분기 6억1900만원에서 4분기 4억9600만원으로 급격히 줄었으나 1분기 5억2100만원을 판매해 소폭 재상승했다.
네노마는 작년 3분기 4600만원에서 4분기 1억3100만원, 지난 1분기 1억5700만원을 판매해 급속한 상승세다. 클로잭, 컨덴시아, 줄리안은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전체 시장은 지난 3분기 73억원에서 1분기 83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2013년 3분기부터 2014년1분기까지 조루치료제 판매액(출처 유비스트)









프릴리지는 얀센이 판매할 때 연간 40억원 가량 처방되기도 했으나 1만4000여원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한데다 비뇨기과에서도 복용법 대신 주사요법이나 수술을 권하는 바람에 사양길을 걸었다.
2012년 얀센에서 판권을 되가져온 한국메나리니는 프릴리지의 가격을 30% 인하해 현재 9000원대에 공급되고 있지만 국산 조루치료제들은 2500원 가량(판매가 4000원 미만)에 불과하다. 제약업계는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팔팔’(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정에 시장을 내준 전례가 있어 조루치료제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조루치료제들이 가격이 비싼 프릴리지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40대 이후가 주류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과 달리 조루치료제는 전연령대에서 고르게 찾아 잠재 수요가 크고 현재보다 시장이 25%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현준 씨알비뇨기과 원장은 “비아그라 제네릭 가격 경쟁 이후 환자들이 제품 가격을 알고 특정제품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제품들이라면 싼 것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성인 남성 500만명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으며, 국내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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