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4.5%가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식품첨가물을 꼽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일반 소비자 및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설문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1위는 식품첨가물이 차지했다. 이어 △환경호르몬(26.4%) △농약(13.5%) △유해미생물(12.2%) △중금속(9.3%)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가장 피하고 싶은 식품첨가물로 이산화황(20.8%)을 꼽았다. △아질산나트륨(18.1%) △식용색소류(16.1%) △L-글루타민산나트륨(15.7%) 등이 뒤를 이었다. 2009~2010년 국민의 1일 이산화황, 아질산나트륨 섭취량은 허용량 대비 각각 5.2%, 11.5%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용색소 황색 제4호 등의 1일 섭취량 평가 결과도 1.33% 이하로 안전했다.
미국과 일본도 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두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을 우선으로 답했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식약처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풀고, 올바른 사용정보를 알리기 위해 ‘식품첨가물 안심하세요!’ 소책자를 제작·배포했다. 홍보책자는 다양한 사례를 만화로 구성하는 등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홍보자료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및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