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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78.1% 차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17 11:15:12
  • 수정 2013-11-17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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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케차'감염으로 발진·발열·의식장애까지 초래 … 충남지역에서 가장 빈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2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로 ‘티푸스열(typhus fever)’에 대해 분석한 결과, 환자 대부분이 앓는 티푸스열은 쯔쯔가무시병(검불티푸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인원은 2008년 약 2만1000명에서 2012년 약 2만3000명으로 매년 연평균 2만311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97억원에서 2012년 약 112억원으로 매년 연평균 98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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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푸스열은 ‘리케차’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를 동반한다. 리케차는 사람이나 동물의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다. 주로 곤충에 의해 매개되며 임상적으로 티푸스열, 홍반열, Q열 등을 유발한다.

이 가운데 티푸스열 종류의 하나인 쯔쯔가무시병은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된다.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지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과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뒤에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 않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보통 농산물 수확,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감염되기 쉬운 질환으로, 요즘 같은 계절에는 외출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 피부발진, 발열증상 등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함부로 눕지 말고, 특히 겉옷을 벗는 행위는 삼간다.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는 게 좋다. 야외활동 시 입었던 옷은 당일에 세탁한다.

야회활동이 잦은 10~11월, 티푸스열 진료인원은 1년 중 다른 기간에 비해 최소 7배 이상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5년간 10~11월을 제외한 월평균 티푸스열 진료인원은 296명이었으며, 10~11월의 경우 95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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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진료인원 세부상병현황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오리엔시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며, 진료인원은 약 1만5000명(65.0%)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밖에 상세불명의 티푸스가 34.7%(8272명), 기타 티푸스가 0.3%(69명)로 뒤를 이었다. 기타 티푸스는 발진열, Q열 등이다.

티푸스열은 여성환자가 남성에 비해 조금 더 많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1%, 여성은 약 59%를 차지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4배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1%, 여성이 1.1%로 남성이 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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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푸스열은 장·노년층에게 가장 많았다. 티푸스열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5.1%, 50대가 24.6%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78.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시 노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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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푸스열은 충남에서 가장 빈번했다. 티푸스열 지역별 진료인원 점유율을 5개년도 평균수치로 비교해 본 결과, 충남이 1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13.1%, 전북 11.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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