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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중년 뱃속 … ‘장의 게실병’ 5년간 꾸준히 증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7-18 19:27:22
  • 수정 2022-02-20 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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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24.1%, 40대 23.8% 차지 … 서구화된 식생활로 섬유질 섭취 부족 탓

최근 중년층에서 ‘장의 게실병’ 발병률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통해 장의 게실에 대해 분석한 결과 5년 새 진료인원이 61.7%로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2만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5년새 약 1만5000명이 증가(61.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1%였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33억원에서 2012년 약 217억원으로 약 84억원이 증가(63.5%)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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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게실병’은 ‘게실증’과 ‘게실염’을 통틀어 말하는 질병이다. 게실증은 장의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이고, 게실 안으로 오염 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게 게실염이다.


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령·식사습관·변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지방·저섬유질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구미지역 국가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동양인의 경우 발병된 경우가 비교적 드물었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고령화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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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게실병은 중년층에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을 기준으로 진료인원 2명중 1명(47.9%)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 24.1%로 가장 높았고, 40대 23.8%, 30대 17.5%의 순으로 기록됐다. 20대 미만에서는 2.7%로 거의 없었으며, 30대에서부터 많은(17.5%) 진료인원이 발생해 중년층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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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6.8%, 여성은 약 43.2%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2008년~2012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10.1%를 유지했다.

장의 게실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게실염이 발생하면 통증·발열·구역·배변습관의 변화를 호소하며, 천공·출혈·누공·복막염 등 합병증이 생기면 그에 따른 소견을 보일 수 있다.

게실염의 치료는 염증과 감염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합병증이 없는 게실병의 기본치료는 고섬유질 식사다. 치료효과를 위해 하루 20~30g의 섬유질을 섭취해야한다.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는다. 통상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합병증 여부 및 다른 질환의 동반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 출혈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나 수술을 진행한다. 게실염은 치료된 뒤에도 환자의 20~30%에서 재발되므로 지속적으로 고섬유질 식사를 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게 관건이며, 지방 육류의 섭취는 게실증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피하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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