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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근혜 대통령 헤어스타일 관리해온 70대 디자이너, 최근 사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17 16:15:04
  • 수정 2016-02-20 2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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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년간 고 육영수 여사 향수, 현대적 이미지, 풍부한 머리숱 조화시키며 헤어스타일 연출

박근혜 대통령의 헤어스타일 변모 과정. 10대 시절 외교사절로 해외방문 시의 긴머리(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어머니 사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20대 헤어스타일로 어머니 스타일과 많이 닮아 있는 모습, 2005년 중국 방문 중 후진타오 주석 예방 당시 모습, 대통령 취임 후 최근 프로필 사진으로 머리길이가 더 짧아져 있는 모습.(출처: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관리해주는 디자이너가 이 모씨(75·여)에서 40대의 다른 여성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박 대통령과 20여년전부터 인연을 맺고 지금의 박 대통령 헤어스타일이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현대적 이미지를 적절히 조화시키도록 만들어준 숨은 공로자다.

이 씨는 박 대통령의 지난 5월초 미국 방문 직전 노령과 피로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고 육 여사와 비슷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실핀을 여러 개 꽂아 뒷머리를 고정시키는 ‘올림머리’가 기본 형태이지만 시기, 장소, 상황에 맞게 미세한 변화를 주는 방식이었다. 머리 숱이 다소 빈약할 수 있는 50대 이후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볼륨감이 풍부해보이도록 만든 것도 하나의 노하우다.
헤어스타일이 단순한 탓에 박 대통령이 직접 머리를 손질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왔지만 실제로는 헤어디자이너의 조력을 받아온 것이다.

이 씨는 박 대통령이 정치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헤어스타일을 관리해왔으며, 심지어 낙상으로 팔목이 부상을 입었던 상황에서도 당시 박 대통령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깁스를 한 채 머리를 다듬을 정도로 깊은 신뢰를 받았다. 수차례에 걸쳐 노령과 피로를 이유로 후배 헤어디자이너를 추천하면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람을 한번 믿으면 잘 바꾸지 않는’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때문에 번번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헤어관리를 받는 동안 주로 동양고전, 역사, 심신수양, 용인술에 관한 책을 즐겨 읽으며 아침시간이라 대화는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보통 새벽에 일어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서울 삼성동의 자택으로,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는 ‘안가(安家)’로, 취임 후에는 청와대로 나가 박 대통령의 출근 준비를 도왔다. 이 씨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미용실을 해오다 20여년전 지인의 소개로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났으며 현재 산천동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 원효로1가 ‘머리하는풍경’의 임혜란 헤어디자이너는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아주 어렵지는 않고 어느 정도 테크닉만 있다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연출할 수 있다”며 “그동안 여성지나 신문을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 혼자 머리를 손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그렇질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고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이어가려는 스타일로만 생각했는데 점차 자기 나름의 클래식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승화시켜온 것 같다”며 “지금처럼 신뢰감이 가고 우아한 스타일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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