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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환자 생존퇴원율 … 한국 4.4%, 미국 9.6%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20 19:02:03
  • 수정 2013-06-24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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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건수 매년 꾸준히 증가, 65세 이상 54.9% 차지 … 일반인 심폐소생술 두배 이상 늘어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급성심장정지(심장마비) 환자의 생존퇴원율이 3.3%에서 4.4%로 1.1%p 증가했다는 내용의 ‘2011~2012 급성심장정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건수는 2010년 2만5909명에서 2012년 2만782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성별비는 남성 64.25% 대 여성 35.75%로 남성이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환자가 1만5265명으로 54.9%를 차지해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발생장소는 가정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8.9%만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병력은 고혈압 24.6%, 당뇨병 16.2%, 암 9.3%, 심장질환 8.9%, 뇌졸중 7.3% 순으로 많았다.
일반인이 실시한 심폐소생술은 2010년 3.2%에서 2012년 6.5%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정부와 유관 민간단체가 급성심장정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기울인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생존퇴원율이나 일반인이 실시한 심폐소생술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은 9.6%로 알려져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은 문명사회 시민이라면 누구나 익혀야 할 기본 소양”이라며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해 생존퇴원율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이를 위해 △대대적인 공익캠페인 △학교 교육과정으로 심폐소생술 도입 △다중이용시설 근무자의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숙지 △자동제세동기 보급 확대 및 운용지침 마련 △심폐소생술 시 대상자 사망하는 경우 법률적 면책보장 사실 홍보 △심폐소생술 교육 민간기관 지원 확대 등 7가지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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