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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만성피로로 고생한다면 담적(痰績) 의심해봐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6-13 12:40:34
  • 수정 2013-06-14 1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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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 외벽에 노폐물 쌓이면 소화기능 저하되면서 만성피로 호소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 운동부족, 과로,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담적병을 통한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직장생활 2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김모 씨(30·여)는 회사에서 ‘병든 닭’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점심 식사 후에는 물론 시도때도 없이 꾸벅꾸벅 졸다가 붙여진 별명이다. 하루에 몇잔씩 커피도 마셔 보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곧장 달려가 푹 쉬기도 해보았으나 피로는 가시지 않았다. 직장생활에 위기를 느껴 병원을 찾았더니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피로는 가볍게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부터 탈진에 이르기까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피로한 증상이 6개월 정도 지속됐다면 만성피로로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엔 날씨가 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움츠러들었던 신체기관들이 여름이 왔는데도 미처 계절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피로감은 단순히 ‘더워서 그렇겠지’하는 생각으로 넘겨버릴 문제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만성피로는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 운동부족, 과로, 흡연, 과다한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우울증, 불안증,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원장은 “특별히 힘든 일을 한것도 아니고 휴식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린다면 위장이 건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졸음, 무기력증 등이 나타나는 것은 위의 외벽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소를 공급하고 유해물질은 걸러내는 정화조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위장 외벽에는 내장신경을 비롯해 면역시스템과 근육, 혈관, 소화효소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직장인들의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식, 급식(急食), 폭식 등으로 인해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을 위장 안에 남기게 된다. 이러한 찌꺼기는 위장기관 내에 머물면서 독소를 만들어내고 위장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외부로 투과돼 위의 외벽에 쌓이면서 점차 붓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현상을 한의학에서 ‘담적병(痰績病)’이라고 한다.

위의 외벽에 쌓여가는 담적 독소는 신체 어디로든 흘러들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최서형 원장은 “만약 담적의 독소가 전신의 혈관과 반응할 경우 온 몸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의 배출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하고 지쳐 만성피로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며 “담적병으로 인한 만성피로는 단순히 식습관을 개선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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