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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 치료제 국내 도입
  • 조탁만 기자
  • 등록 2013-04-01 11:39:08
  • 수정 2013-04-03 1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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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터로딘 및 필로카르핀 복합성분 … 기존 약물과 효과 동등, 입마름 부작용 줄어

이인석 SK케미칼 대표(오른쪽)와 로저 플루겔( Roger S. Flugel) 테라비다 대표가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케미칼은 미국 테라비다(TheraVida Inc)로부터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 치료제인 THVD-201(과민성방광치료제, 성분명 톨터로딘 Tolterodine 2㎎, 필로카르핀 Pilocarpine 9㎎)와 THVD-202(동일 성분) 등 두 제제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제제는 동일한 약물이나 THVD-201은 1일 2회, THVD-202는 1일 1회 복용하는 게 차이점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테라비다로부터 기술이전을 마무리 짓고 2014년 임상에 착수해 2016년 THVD-201을 국내에 발매할 계획이다.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노령화를 보이는 한국은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 환자 수도 급속하게 증가해 관련 치료제의 처방량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2% 대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시장 규모는 492억원(2011 UBIST 데이터 기준)으로 집계됐다.세계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된 2006년 국내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14.3%, 남성의 10.0%가 과민성 방광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을 포함한 증상을 경험한 경우는 여성의 2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소변 조절이 힘들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국내 관련 학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진료비, 약제비, 간접비 등 사회적 비용이 약 896억이 소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과민성 방광 치료에 주로 처방된 항콜린제(anticholinergic agent)는 복용 시 심한 구갈(입마름)이 부작용으로 나타나 장기 복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두 제제는 테라비다사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항콜린제인 ‘톨터로딘’과 침 분비 촉진성분인 ‘필로카르핀’을 복합해 기존 제제의 주요 부작용인 구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실시한 THVD-201의 2상 임상 결과, 과민성 방광 증상 개선 효과는 기존 약물과 비교해 동등하면서 구갈 부작용은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급속한 노령화 시대에 맞춰 실버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테라비다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 환자의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성 요실금, 하루 8번 이상 화장실을 찾는 빈뇨, 수면시간에도 자주 배뇨하게 되는 야간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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