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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캐릭터로 돈 번 개그맨도 이젠 고도비만 탈피 원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3-18 15:49:07
  • 수정 2013-03-20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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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고지혈증 등 합병증 치명적 … 질환으로 인식하고 수술 등 적극적 치료 받아야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이 위 랩밴드 수술 등 고도비만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뚱뚱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사랑을 받던 개그맨들도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고 나타나는 일이 잦다. 사실 개그맨으로서는 인기를 얻게 해준 캐릭터를 버린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들의 얘기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병원에서 건강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살을 빼지 않으면 이른 나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비만이 건강의 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을 치료의 제1원칙으로 두고 살을 빼지 못하는 것을 개인의 나태함으로 돌리는 사회적 인식은 오히려 비만환자를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적극적 치료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율은 정체돼 있으나 질환으로 분류 가능한 고도비만은 1998년 2.4%에서 2010년 4.2%로 2배 가깝게 증가했다. 그 중 여성은 3.0%에서 2010년 4.6%로 0.53배 늘어난 데 비해 남성은 1.7%에서 3.7%로 1.18배 증가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고도비만 증가세가 2배 이상 가파른 것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직장생활로 인한 음주와 회식의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남성은 내장비만이 증가할 위험성이 더 높고, 장기간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경우도 많다. 비만 자체도 문제지만 2차적 합병증인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만은 병’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식습관, 신체활동 증량, 절주, 금연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고도비만 환자는 폭식과 과식을 반복하는 일이 심리적·사회적으로 잦은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해온 만큼 자발적으로 이를 개선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내·외 의료진은 고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적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 해 30만명이 수술치료를 받으면서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2003년에서야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고 첫 수술이 이뤄져 아직은 효과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은 “모든 비만 환자에게 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자들에게는 2010년에 미국 보건성이 공식 발표한 바와 같이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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