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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초등 남학생에 가장 많아 … 전체 진료환자 3명중 1명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25 12:44:47
  • 수정 2012-11-27 1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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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10만명당 347명꼴 … 진료비 여학생의 4.5배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한 부분을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장애’가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틱장애 진료환자 1만6072명 중 만 7~12세 초등학생 진료환자는 7277명이었고, 이중 남학생이 575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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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틱장애 진료환자를 취학 기준으로 분류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 남학생 환자는 10만명당 347명으로 여학생(100명)보다 약3.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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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18세 이하 틱장애 관련 진료비는 초등학교 연령대가 29억184만원으로(전체의 46%)로 가장 많았고, 이중에서도 남학생의 진료비가 23억8991만원으로 여학생의 진료비 5억1193만원보다 약4.5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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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에서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뉜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목 경련·얼굴 찌푸림·어깨 으쓱임·발 구르기·뛰기 등을 보이는 것이고, 음성 틱은 헛기침·코로 킁킁거리기·강아지처럼 짖는 소리 등이 주된 증상이다. 

공단이 2007~2011년 틱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1만380명에서 지난해 1만252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고, 여성은 2007년 2895명에서 2011년 3550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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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틱장애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33억9115만원에서 2011년 62억9404만원으로 연평균 16.7%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28억2762만원에서 2011년 52억90만원으로 1.8배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5억6353만원에서 2011년 10억9314만원으로 1.9배 늘었다. 
연도별 틱장애 1인당 총진료비는 2007년 25만5000원에서 2011년 39만2000원으로 연평균 11.3% 증가했다. 이중 남성은 2007년 27만2000원에서 2011년 41만5000원으로 1.5배, 여성은 2007년 19만5000원에서 2011년 30만8000원으로 1.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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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틱장애 진료환자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0대 환자는 7683명으로 전체환자의 절반 가량인 4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9세 이하가 5698명(35.5%), 20대가 1266명(7.9%), 30대가 604명(3.8%), 40대가 352명(2.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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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1인당 틱장애 건강보험 진료비는 10대가 5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50만원, 30대가 35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남성은 10대가 53만5000원, 20대가 51만6000원, 30대가 38만7000원 순이었다. 여성은 10대 49만원, 20대 42만2천원, 30대 24만9000원 순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료비를 많이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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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틱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이 유병률이 높다”며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많이 나타나고 대부분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료법은 약물이나 행동치료, 신경수술적 처치가 있다”며 “약물치료는 항도파민 제제를, 행동치료는 이완 훈련·습관 반전 등을 이용해 틱장애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신경수술적 치료는 심한 틱장애와 다른 동반질환으로 인해 고통이 심한 경우 시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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