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입사원과 조순태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100여명은 16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백암면의 독거노인과 기초생활 수급대상 가구를 방문해 연탄배달과 방풍, 도배 작업 등으로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녹십자 임직원은 어려운 이웃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녹십자의 분유인 ‘노발락’과 진통제 ‘탁센’, 감기약 ‘그린노즈’ 등이 담긴 구급약 세트를 나눠눴다.
녹십자 종합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될 손익환 신입사원은 “배달한 연탄이 3000장이 넘어 몸은 고됐지만 지역주민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며 “쉬지 않고 작업하신 회사 중역보다 더 많이 활동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랑의 헌혈,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제도, 1991년 사회복지법인 혈우재단 설립,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하는 ‘전경련 1% 클럽’ 가입 등을 통해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순태 녹십자 사장은 “녹십자의 핵심가치인 봉사배려, 인간존중을 실천하는 것은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의 씩씩한 기운을 받아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매칭그랜트

기업의 임직원이 비영리단체나 자선기관에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면 기업에서 이 후원금과 똑같은 금액을 1 대 1로 매칭(matching)해 조성하는 형태의 사회공헌기금 프로그램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 삼성SDI에서 본격적으로 매칭그랜트를 도입하였고 이어 KT, 한국전력, 포스코, KT&G, 기업은행, 금호생명, 현대백화점, GS칼텍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