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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性생활습관 등 고려해 맞춤형 처방받아야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29 13:17:30
  • 수정 2012-10-16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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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효발현속도·강직도·발기지속시간·편의성 등 치료제마다 차별화

발기부전은 중년 남성 10명 중 4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2010년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의 40%이상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고, 60세 이상 노인은 80% 이상이 증상을 갖고 있다. 통상적으로 성적인 자극을 받아도 음경이 발기되지 않거나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않는 증상을 발기부전으로 본다. 성관계 중 사정하기 전에 발기가 풀어지거나 새벽 발기 횟수가 3~4회 이하일 때 발기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기부전 증상을 치료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보통 발기능력을 70% 정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별로 약효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복용 후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약효 발현 속도)·발기강직도·발기지속시간·복용 편의성 등은 치료제마다 차이가 있어 환자가 가장 원하는 요건에 초점을 맞춰 의사에게 처방을 의뢰해 복용하는 게 좋다.

1998년 발기부전치료제로 ‘비아그라’가 국내에 첫 출시됐고 지난 5월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국내 20여개 제약사에서 30여품목의 비아그라 제네릭을 시판했거나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처럼 많은 제약사들이 발기부전치료제 전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규모가 매년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남성 가운데 젊은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5%에 이르고 서구화된 식단, 운동량이 줄어든 생활습관,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발기부전 환자는 매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발기력‧지속시간‧부작용 등 고려해 처방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는 지속시간에 따라 발기력 지속시간이 비교적 짧은 ‘숏(short)액팅제제’, 시간적 제약이 적은 ‘롱(long)액팅제제’, 언제든지 성생활이 가능한 ‘하루 한알 제제’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 바이엘코리아의 ‘레비트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JW중외제약의 ‘제피드’ 등이 대표적인 숏 액팅 제제이다. 


주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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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만에 약효, JW중외제약 ‘제피드’ … 부작용 최소화


숏액팅제제 중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발기강직도가 뛰어나지만 복용 후 발기가 나타나기까지 30~60분 정도가 걸린다. 이는 복용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이들 외국 제품들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를 보완한  ‘제피드’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제피드는 국산 17호 신약으로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스피드’를 합성한 제품명이 의미하는 것처럼 복용 후 15분이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고 약효는 6시간까지 지속된다.

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제피드를 복용한 환자의 발기효과는 최소 15분 만에 나타났다. 15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제피드가 처음이다. 임상시험에서 73%의 환자가 15∼20분 사이에 성관계에 성공했다.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보다 빠른 약효 발현 속도뿐만 아니라 안면홍조‧두통 등 부작용을 개선해 우수한 안전성을 평가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비아그라는 PDE5-효소억제제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약으로 브랜드파워는 높지만 안면홍조, 두통, 소화불량, 현기증, 색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가장 세다”며 “비아그라 제네릭은 원조 비아그라의 부작용까지 그대로 복제한 것이어서 제피드 등 나중에 나온 약처럼 부작용이 적은 게 좋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국산 1호 발기부전 치료신약으로 기존 다국적 제약사가 내놓은 치료제에서 나타났던 두통‧안구충혈‧근육통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발기 지속시간을 너무 짧지도 , 길지도 않게 조정해 사용 시 불편을 줄였다.

제피드.jpg


한국릴리 ‘시알리스’ 36시간 발기 지속 … 숏 액팅제제 대비 3~9배 효과 


롱액팅제제를 대표하는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는 36시간이나 발기를 지속한다. 비아그라와 레비트라가 복용 후 4~5시간, 자이데나는 최대 12시간까지 발기능력이 지속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3~9배 이상의 효과이다. 

‘시알리스’는 남성의 성욕이 차오를 때 예전처럼 언제든지 자유롭게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맘만 먹으면 즉각적으로 성교를 할 수 있고, 언제 발기상태가 꺼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심리적 안정감 아래 성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성교에 임하므로 남성들이 원하는 많은 요소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2003년에 등장한 시알리스는 ‘슈퍼 비아그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왔으며  ‘불타는 금요일’ 밤에 복용하면 금·토·일 3일 내내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하여 ‘위크엔드필(Weekend Pill)’이란 닉네임도 얻었다


언제든 성관계 가능 ‘하루 한 알 제제’ … 심리적 안정감‧자신감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매일 복용하는 ‘하루 한 알 제제’로는 ‘저용량 시알리스’(5㎎)와 ‘자이데나 데일리’(50㎎)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하루에 한 번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 성관계를 원할 때 언제든지 발기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10년 출시된 ‘자이데나 데일리’는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토종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를 획기적으로 바꾼 작품으로 평가된다. 

발기부전 환자들은 언제든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가질 수 있게 돼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는다. 이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못 보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저용량이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발기부전 현상을 보이는 심인성(心因性) 환자에게 주로 처방한다. 

자이데나 데일리.jpg시알리스.jpg


월등한 발기력, 필름형 ‘엠빅스S’ … 간편한 복용‧휴대 

최근에는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레비트라ODT’와 ‘엠빅스S’는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다. 입안에 넣으면 침과 결합해 녹으면서 발기부전치료성분이 체내에 흡수된다. 기존에 출시된 SK케미칼의 ‘엠빅스'는 국제발기력지수(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을 정도로 월등한 발기력을 자랑한다. 12주간 치료할 경우를 가정해 계산한 결과 엠빅스의 발기력지수는 30점 만점에 25.6점으로 발기부전치료제들 중 가장 높았다.

이 제품을 필름형 구강붕해 제형(ODF)으로 개발한 ‘엠빅스S’는 월등한 발기력은 물론 얇고 가벼워 지갑, 수첩 등에 보관할 수 있어 복용뿐 아니라 휴대도 간편해져 환자가 약물을 복용할 때 느낄 수 있는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엠빅스에스.jpg

김제종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발기부전치료제 모두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발기유발 효과는 비슷하지만 약효발현시간과 지속시간, 부작용 측면에서 다소 상이한 차이가 있다”며 “어느 약을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게 빠른 발기, 강한 발기력, 오랜 발기지속시간,  적은 부작용, 안전성 중 어느 것인지를 고려해 의사에게 처방을 요청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비트라.jpg비아그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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