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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의 원인 ‘말초신경변화’ 당뇨병전단계부터 시작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5-14 18:25:31
  • 수정 2012-07-26 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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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성모병원 연구팀, 말초신경변화 조기진단법 개발

자각증상이 없고 기존 검사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정상 판정을 받았더라도 3개 발끝 말초신경에서 신경근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면 말초신경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근영·임선 교수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 공동연구팀은 미국 당뇨학회지(Diabetes care) 최근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팀은 현재의 하지검사 방법으로 당뇨병 정상소견을 보여도 당뇨병 환자의 말초신경 변화가 이미 내당능장애(당뇨병 전 단계)부터 조기에 시작될 수 있어 새로 고안한 검사법으로 더 일찍이 말초신경변화를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 발끝 신경검사로 말초신경병증 조기 포착 가능

그동안 당뇨병 환자의 말초신경병증 검사는 팔다리 및 발목 부위의 근전도를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연구팀은 현재의 진단 기준인 하지 신경검사 대신 더 말단 부위인 발끝부분에서 근전도 검사를 시행했다.즉 안쪽 발등 피부신경(MP), 안쪽 발바닥 신경(MDC), 발등쪽 장딴지신경(DS) 등 3개 발끝 신경의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이상 및 변화여부를 파악했다.
조사 대상은 건강한 성인 남녀 50명, 내당능장애 49명, 당뇨병환자 48명 등 총 147명으로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발저림이나 통증 같은 자각증상이 없고 기존의 검사 방법으로는 말초신경 변화 여부가 정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3개 발끝 신경 근전도 검사결과 내당능환자의 16%, 당뇨병환자의 41%에서 신경이상 소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 중 일부 환자를 2년 동안 경과 추적한 결과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지고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박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환자 또는 고위험군에서 발끝 근전도 검사를 하면 보다 일찍 말초 신경변화 징후를 포착할 수 있고 이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차후 발생할 당뇨발 또는 당뇨병성족부궤양 등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당뇨병성 감각운동 다발성 신경병증은 상지보다는 하지의 신경이, 근위부보다는 원위부에서 이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에 말초신경병증은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해도 이미 병의 초기 단계부터는 물론 심지어 당뇨병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부터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발끝 신경검사를 통한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혈당관리와 규칙적 운동으로 당뇨병전단계에서 신경병증 발생 예방

당뇨병으로 인해 말초신경변화가 진행되면 감각이 떨어지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후유증과 함께 심하면 족부궤양이 일어나고 다리까지 절단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2010년 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33%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고 다리를 절단하는 당뇨병 환자의 50~75%가 신경병증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로 알 수 있듯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준보다 더 초기에 신경병증이 시작되므로 혈당이 높은 당뇨병 초기나 내당능장애라고 진단받은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부터 당뇨병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료와 주기적으로 신경변화 검사를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진행되면 엄격한 혈당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경미한 이상 소견이 완화되거나 회복될 수 있고, 특히 내당능장애 환자는 신경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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