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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름다운 유방에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대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4-11 12:50:06
  • 수정 2013-07-05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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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 보형물 같은 부작용 적고 티안나는 자연미로 만족도 높아

수년전만해도 ‘가슴성형’(유방확대술)하면 코헤시브겔과 같은 보형물을 집어 넣어 인위적으로 봉긋한 가슴을 만들어내는 성형 기법을 떠올렸다.하지만 2008년 뱃살과 허벅지 부위의 지방세포를 빼서 유방에 집어넣는 가슴확대수술이 등장한 이후 2011년부터는 이같은 가슴성형이 대세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지방세포를 이용한 가슴성형은 보형물에 의한 이물감을 느낄 수 없고,코헤시브겔 파열로 인한 만일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으며,성형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런 유방의 형태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 보형물 삽입 방법보다 유리한 게 많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단순지방세포에 지방유래줄기세포를 배합해 지방의 생착률을 높임으로써 시술로 확대된 유방의 볼륨이 커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줄기세포가슴성형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초기에는 50%에도 못 미치던 생착률이 최근에는 70%에 근접하고 있다.

남성을 유혹하는 풍만한 여성의 가슴

가슴성형에 자신의 줄기세포까지 활용하는 시대
 
1998년 미국 피츠버그 의대가 지방조직 속에 다량의 성체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성세포(PLA:Processed Lipo Aspirate Cells)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다양한 지방조직 성형술이 개발·적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체에 주입하는 것을 의료행위로 인정함에 따라 여러 의사들이 지방조직 내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가슴은 물론 얼굴(볼륨감·주름·다크서클 개선) 등의 미용성형술에 적용,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줄기세포는 아직 완전한 분화가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세포로 특정한 배양 조건이나 생육 환경을 조성해주면 원하는 조직이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복부나 허벅지의 줄기세포는 엄밀히 말하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이다.즉 기존 지방세포가 노화나 어떤 악조건으로 사멸될 경우 가장 먼저 이를 대체할 어린세포라는 의미다.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듯 가장 빼기 어렵고 최후에 사라지는 군살이 허벅지살이다.그만큼 허벅지에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가 풍부하고 이는 바꿔 말하면 허벅지 지방을 가슴이나 얼굴에 이식할 경우 볼륨감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허벅지 지방세포가 복부 지방세포에 비해 지방세포의 양이 많고 생존기간이 길지만 실제 시술결과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지방을 뽑는 사람의 체중,몸상태,채취부위에 따라 이식 후 생착률은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슴줄기세포성형 시술방법을 살펴보니

시술방법이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가운데 의사들마다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2008년 5월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수술법을 개발해 국내서 가장 먼저 보급시킨 이는 서울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피부과의 신동진 원장(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 회장)이다. 신 원장의 방법은 지방용해흡입기(vaser)를 이용,허벅지와 뱃살로부터 200~500㏄의 정제된 지방세포를 뽑아낸다.이 추출량은 사람의 체중 등 몸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500㏄를 뽑았다면 좌측 유방에 200㏄,우측 유방에 200㏄를 주입하도록 배정하고 나머지 100㏄는 지방유래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용도로 쓴다.줄기세포는 지방세포에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콜라게나제를 첨가해 원심분리하는 방법으로 추출한다.지방세포는 콜라게나제에 의해 지방분해물과 세포찌거기,줄기세포 등으로 분리된다.이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리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무거운 줄기세포는 아래층으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가벼운 지방분해물과 세포찌꺼기는 윗층에 남는다. 부산물은 걷어내고 줄기세포층만 모아 생리식염수에 담아 희석시키면 대략 40㏄가 나오고 이를 절반씩 좌우 유방에 각각 20㏄ 주입한다.통상 추출한 정제 지방세포에는 1cc당 100만개의 줄기세포가 들어 있어 이를 유방에 주입할 경우 함께 들어간 지방세포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으로 분화·생착되도록 유도한다.

시술방법 하나하나에 노하우 담겨 있어

수년전만해도 지방이식 유방성형은 추출한 순수 지방만을 이식했으나 최근에는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따로 분리한 다음 적정한 비율로 지방세포와 재혼합해 유방에 주입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보통 한쪽 가슴에 순수 정제 지방세포 200㏄,줄기세포 포함한 생리식염수 20㏄를 주입한다.하지만 복부 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세포가 500㏄가 되지 않는 경우가 80~90%일 정도로 허다하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한다.만약 지방세포를 300㏄ 뽑았다면 좌우 가슴에 각각 120㏄를 주입하고 나머지 60㏄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다.이럴 경우 20㏄남짓의 줄기세포 포함 희석액이 나오고 이를 절반씩 좌우에 주입하는 식이다.
지방에서 더 많은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콜라게나제를 적절한 비율로 섞고 추출장비를 최적의 시스템으로 운용하는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복부나 허벅지로부터 지방세포를 흡입할 때 음압을 500㎜Hg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세포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추출한 지방과 줄기세포는 유방에 효과적으로 안착시켜야 개운한 시술성과를 얻는다.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와 순수지방세포의 혼합물 중 25%가량은 대흉근(속칭 갑빠라 불리는 가슴근육)위에,또 50%가량은 대흉근 아래에,나머지 25%는 유방실질(유선조직과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방의 약76%를 차지,유방의 24%는 지방조직임)에 층층히 고루 주입함으로써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의 생착률 높이려면

신동진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 원장이 찾아온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성형 계획을 짜고 있다.

자가지방세포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생착률을 끌어올리려면 지방흡입시 낮은 음압으로 줄기세포 파괴를 최소화하고,줄기세포를 천천히 골고루 여러 군데에 주입해야 한다.유방을 일거에 키우고 싶다할지라도 한번 시술에 200cc이하(한쪽 가슴 기준)로 주입하는 게 바람직하다.욕심을 내어 한꺼번에 많은 지방 및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유방의 혈액순환이 저해되고 지방이 괴사 또는 석회화되면서 유방에 염증이 생기거나 단단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신 원장은 “유방 볼륨을 키우려는 욕심에 지방줄기세포 가슴성형을 3개월 이내의 간격으로 거듭하다보면 세포의 괴사 등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이를 피하려면 6~12개월의 충분한 간격을 둬야 한다”고 신 원장은 강조했다.그는 일부 의사들은 이식 후 체내에서 흡수돼 소멸될 지방의 양까지 감안해 과도한 양을 이식한다면 과욕을 내다보면 지방세포의 괴사나 석회화 등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줄기세포 성형수술의 역사가 짧다보니 생착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한 연구가 부족하다.일본의 요시모라 박사의 연구논문이 유일한 공식 연구결과다.이에 따르면 1회에 250~270cc의 지방 및 줄기세포를 가슴에 주입할 경우 생착률이 30~80%에 달한다.의사의 개인 역량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이에 비해 국내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 가슴성형 경험을 갖고 있는 신 원장은 70%안팎의 안정된 생착률을 보이고 있다.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한다고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실제로 줄기세포를 분리해 유방 및 안면 성형을 하는 곳은 전체 5%도 안된다고 신 원장은 꼬집었다. 그는 “복부에서 지방세포를 뽑아 단순하게 정제·이식하면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해 얼굴과 가슴의 볼륨감이 환자가 원하는 만큼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지방세포와 섞어 주입하면 우리 병원의 자체 통계로는 약70% 생존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지방세포 이식술은 지방세포 괴사율과 섬유화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당연히 생착률이 낮다.반면 줄기세포 및 지방세포 이식술은 줄기세포의 작용으로 지방세포가 더 많이 생착되고 괴사율이 줄어든다.줄기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되거나 같이 주입한 단순 지방세포의 생존율을 올려줘 결과적으로는 전체 생착율을 올려주고 생착된 지방은 계속 유지된다는 설명이다.그는 이같은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중국 산둥대 의대와 협력해 연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티 안나게 자연스런 가슴에는 줄기세포 가슴성형

현재 다수의 성형시술 의사들은 추출한 지방 및 줄기세포를 골고루 주입하기 위해 한쪽 가슴의 상하좌우 4군데에 구멍을 뚫지만 신 원장은 1군데만을 통해서도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양쪽 가슴과 겨드랑이 중간쯤을 2~3㎜가량 최소 절개한 다음 지방 및 줄기세포를 주입한다.지름 2㎜의 가느다란 관을 통해 세포를 넣는다. 한쪽 가슴마다 4군데로 세포를 주입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흉터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주사바늘로 피멍드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백이나 코헤시브겔백을 써서 가슴성형을 하면 아무래도 모양이나 촉감이 인공적이어서 성형수술한 티가 난다.하지만 지방 및 줄기세포를 이식해 유방을 키우면 이물감이 없고 모양이나 촉감이 자연스러워 이런 불만을 피할 수 있고 시술받은 여성들도 크게 만족해한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을 할 때 프로포폴을 이용한 수면마취를 한다.겨드랑이에 내시경과 관련 수술기구를 넣어 유방을 키우는 수술을 포함해 턱을 깎거나,얼굴 외피를 윗방향으로 잡아당기는(안면거상술) 수술 등 전신마취가 요구되는 다른 성형수술보다 안전하다.

보형물 구축없이 안전하고 반영구적인 것도 매력

2011년 연말 프랑스 PIP사가 생산한 실리콘 가슴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럽 전역이 발칵 뒤집어졌다.확인된 피해자만 프랑스는 3만명,영국은 5만명인데 합법적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통된 것까지 합치면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보형물을 넣어 가슴성형수술을 한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유방의 혈액순환이 저해되고 지방이 괴사 또는 석회화되는 것이다.이는 유방조직이 실리콘 보형물이나 생리식염수백을 이물질로 간주하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인체거부반응이 심해지고 보형물 및 식염수백 인근에 염증이 생겼다 소멸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보형물 주위 유방조직이 단단해지는 ‘구축’ 현상이 나타난다. 
가장 인체친화적이라는 코헤시브겔도 10년이 지나면 약40%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나 코헤시브겔백을 제거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다. 201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가슴성형에 사용하는 실리콘 보형물을 8~10년에 한번은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실리콘 보형물이 몸 안에 오래 남아 있으면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견해다.
신 원장은  “그동안 실리콘백이 터져 찾아오는 환자도 많이 보아왔고 보형물 구축 등 알려진 것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료계에 강조해왔으나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매우 안전하고 인체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며 효과 유지기간도 반영구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가슴성형 시술 중 생리식염수백이 15~20%,코헤시브겔백이 70%안팎,줄기세포성형이 3~4%를 차지하고 있으나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줄기세포 가슴성형 수요가 늘어나고 추세”라며 ”2013~2014년이면 줄기세포성형이 10%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원장은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백의 위험성을 너무 과장해 이미 시술받은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도 없다”며 “본래 자기 유방이 너무 작은 여성(A나 B컵)이 C컵이나 D컵 정도 크기의 유방을 선호한다면 부득히 실리콘백을 이식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면 볼륨 살리기에도 필러보다는 지방줄기세포가 우위

지방줄기세포 이식술은 안면성형에도 효과적이다.신 원장은 “얼굴 피하에 지지하는 돌기실을 넣는 리프팅 방법은 피부처짐 방지효과는 있지만 피부 볼륨감을 살리기에 미흡하고,안면거상술은 효과 대비 리스크가 높고 수술후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줄기세포 안면성형수술은 얼굴의 자연미와 입체감을 살리는데 적합한 시술”이라고 강조했다.또 필러를 주입하는 프티성형의 효과는 일시적이거나 이물감을 동반하므로 가슴줄기세포 성형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유방에 지방 및 줄기세포를 넣는 시술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한쪽 가슴에 120~200cc,최대 300cc)을 넣기 때문에 생착률이 60~70%에 불과하다.하지만 얼굴에 지방 및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시술은 혈관이 유방보다 안면에 훨씬 많이 분포돼 있고, 안면에 주입하는 세포의 양도 100cc(줄기세포 50cc, 지방세포 50cc) 가량으로 적어서 생착률이 월등히 높다고 신 원장은 설명했다.
신동진 원장은 2007년부터 조심스럽게 줄기세포 성형술에 대한 기초 임상연구를 시작해 2008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술에 나섰다. 지금까지 줄기세포지방이시식을 이용해 가슴및 안면성형을 받은 환자의 수는 대략 2000명이상(안면 및 가슴성형이 약 1300명, 순수가슴성형만 약700명)으로 추산된다.현재 국내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100건 이상 시술한 의사는 신 원장 외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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