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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항암제 신약개발사 할다테라퓨틱스 30억5000만달러에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8 0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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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상 단계 전립선암 후보 ‘HLD-0915’ 확보 … AR 및 BRD4에 결합하는 이중기능성 저분자, 선택적 암사멸, 내성 줄이는 기전

존슨앤드존슨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할다테라퓨틱스옵코(Halda Therapeutics OpCo)를 현금 30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할다는 독자적인 RIPTAC(Regulated Induced Proximity TArgeting Chimera, 조절유도 근접 표적 키메라) 플랫폼을 활용해 전립선암을 포함해 여러 유형의 고형암에 대한 경구용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선도 후보물질인 ‘HLD-0915’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1/2상 단계 치료제다.

 

HLD-0915는 암세포의 안드로겐 수용체(AR)와 브로모도메인 4(BRD4)라는 두 가지 다른 단백질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기능성 저분자다. AR를 필수적인 효과 단백질(essential effector protein)인 BRD4(bromodomain 4)와 연결하면 HLD-0915와 함께 3중 복합체(ternary complex)를 생성하게 된다. 이 복합체는 암세포의 생존에 중요한 BRD4의 기능을 방해한다. BRD4 기능의 파괴로 인해 전립선 암세포가 선택적으로 사멸된다. 이같은 메커니즘은 다른 치료에 내성이 생긴 종양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임상 결과 2주기 치료를 마친 환자 중 59%에서 전립선특이항원이 50% 이상, 32%에서 90% 이상이 각각 감소됐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mCRPC)에 대한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 할다는 2019년 예일대 화학실험실로부터 탄생했다.

 

미충족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HLD-0915는 치료 내성 메커니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밀 암세포 사멸 방식을 통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인수에는 유방암, 폐암, 여러 종양 유형에 대한 초기 후보물질들이 포함된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신 R&D 총괄 부사장 존 리드(John Reed) 박사는 “많은 치료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 때문에 효과를 잃는다”며 “할다의 혁신적인 기술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표준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암에도 효과가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HLD-0915는 전립선암에서 인상적인 예비 효능과 강력한 초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HLD-0915의 임상 1/2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RIPTA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앤드존슨(위), 할다테라퓨틱스 로고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인수를 사업 결합으로 회계 처리할 예정이며 반독점 승인 및 기타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이 충족될 경우 향후 몇 달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연간 신규 진단 건수는 17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인수는 선도적인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위한 자신들의 오랜 노력을 방증하며 새로운 보완적인 작용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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