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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파마 HER2 표적치료제 ‘지헤라’(자니다타맙) 기반 2중 및 3중 병용요법 위암-식도암서 긍정적 3상 결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8 05:07:55
  • 수정 2025-11-18 05: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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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요법(화학요법제 병용), 3중요법(이중요법+테빔브라)서 현 표준요법(허셉틴) 대비 OS 및 PFS 개선
  •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선암(GEA)의 새로운 1차 표준요법제 가능성 열어
  • AZ 및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기반 요법의 적응증 차례로 섭렵해나갈 듯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의 HER2 표적 이중항체 ‘지헤라’(Ziihera, 성분명 자니다타맙 Zanidatamab)와 중국계 비원메디슨의 PD-1 면역관문억제제 ‘테빔브라’(Tevimbra 성분명 티슬렐리주맙 Tislelizumab)를 병용한 치료법이 위암, 위식도 접합부암, 식도암을 포함한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선암(GEA)의 새로운 1차 표준요법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즈는 17일(미국 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의 긍정적인 3상 ‘HERIZON-GEA-01’ 결과를 소개했다. 양사가 공동 진행한 이 임상연구는 Jazz의 HER2 표적 이중특이성 항암제를 2중 또는 3중 요법으로 평가한다. 2중요법은 지헤라와 항암 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반면 3중 요법은 비원메디슨의 테빔브라를 하나 더 추가한다. 대조군은 현재 표준치료법인 로슈의 HER2 표적치료제인 ‘허셉틴’과 항암 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이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헤라 기반 2중요법은 대조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OS) 지표도 첫 번째 중간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높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재즈파마는 내년에 진행 중인 이번 임상시험에서 또 다른 전체 생존기간 중간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중요법 역시 OS와 PFS 모두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줬다. 이러한 효과는 PD-L1 양성 및 PD-L1 음성 하위군 모두에서 나타났다고 재즈파마는 설명했다. 

 

재즈는 내년 의학 학술대회 발표하고 동시에 과학 저널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재즈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롭 이아노네(Rob Iannone) 박사는 “2제, 3제요법 모두 승인받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실제 임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소적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GEA에서 절망스런 진단과 제한된 옵션에 직면한 환자에게 지헤라가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회사는 또한 이 치료법을 국가 종합 암 네트워크 치료 지침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헤라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9일,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HER2 양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 당시 재즈파마는 이 약이 최대 연매출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HER2 양성 위암 및 유방암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재즈는 2022년 10월 원개발사인 캐나다 밴쿠버의 자임웍스(Zymeworks)로부터 지헤라의 판권을 확보했다. 선불 계약금 5000만달러와 핵심 임상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3억2500만달러. 특정 규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최대 5억2500만달러, 특정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8억6250만달러 추가 지급 등 총 거래 규모는 17억6250만달러 규모였다.  

 

재즈파마는 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약물의 이중특이성 구조를 자랑했는데 이제 다발성 HER2 발현 암에서 현재 표준치료법을 혁신할 잠재력을 구현하게 됐다고 이아노네 박사는 강조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및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기반 적응증을 차례로 쫓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헤라의 미국, 유럽, 일본 판권은 재즈파마가 갖고 있지만 중국, 한국, 아시아 등의 판권은 비원메디슨이 보유하고 있다. 


HERIZON-GEA-01 임상은 지헤라에 대한 최초의 3상 연구일 뿐만 아니라, 1차 HER2 양성 GEA 환자에서 허셉틴 기반 병용요법 대비 새로운 HER-2 표적요법(지헤라 기반 병용요법)의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3상 연구이기도 하다. 재즈는 “연구 중인 치료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예상된 것이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증권가에서는 “지헤라 기반 2중 및 3중요법의 효능이 매우 강력해 보인다”며 “자임웍스가 재즈와의 계약에서 설정한 규제적(적응증 추가 획득) 이정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재즈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0% 상승했고, 자임웍스 주가도 약 3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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