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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보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2년 연속 학술상 … 추간판 재생 유도하는 생체재료 개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1-05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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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 어깨관절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
  • 최민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5회 아시아 폐렴구균 심포지엄’서 ‘젊은과학자상’
  • 이수교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연구자상 “AI로 흉부압박 중단 없이 심전도 분석”

 한인보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오른쪽 배경 사진)한인보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이기범 미국 럿거스대 교수팀은 디스크 수핵 부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추간판 결손 부위에 주입해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주입형 생체재료 ‘BIOGEL’(생체직교형 하이드로젤, bioorthogonal hydrogel)을 개발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mpact Factor=20.3)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의성과 학문적 파급력이 뛰어난 연구 논문을 쓴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발표 시기에 관계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를 선정해 수여한다. 한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 상을 수상, 학회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디스크 절제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척추수술 중 하나이지만 수핵을 제거한 뒤 디스크를 스스로 회복시킬 방법이 없었다. 연구팀은 수핵절제술 후 생긴 결손 부위에 BIOGEL을 주입했을 때, 손상된 디스크 조직이 재생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새롭게 개발된 BIOGEL은 생체직교 반응을 이용해 만든 하이드로젤로, 정상 디스크 조직과 유사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며, 체내 주입 전에는 액체 상태로 쉽게 주입되고, 체내에서는 젤 형태로 굳어 손상 부위를 메운다. 분자들이 마치 안전벨트처럼 정확하게 결합해 유해한 화학물질이 필요 없고 생체적합성이 매우 높다. 특히 BIOGEL에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라는 조직 재생을 돕는 단백질을 함께 넣었을 때 디스크 재생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TGF-β는 우리 몸에서 상처가 났을 때 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손상 부위를 복구하도록 돕는 치유 신호 단백질로, 디스크 세포가 다시 성장하고 조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교수는 “BIOGEL은 디스크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주입형 생체재료로, 체내 적합성·생분해성·세포 부착성이 우수하고, 점도가 낮아 수핵 절제 부위에 쉽게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 후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인보 교수는 나노하이브리드 펩타이드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디스크 재생 연구를 국제학술지인 ‘ACS Nano (IF: 18.027)’에, 형상 기억형 콜라젠 구조체를 이용한 조직재생 연구를 ‘Biomaterials Research (IF: 15.863)’에 게재하는 등 퇴행성 디스크 재생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금까지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11회 등재되며, 국내 척추재생 의학을 대표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오주환 대한정형외과학회 신임 이사장 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이 학회는 1만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정형외과 분야 국내 최고 권위 학회다. 1956년 창립 이래, 진료 및 연구 표준을 확립하고 전문의 교육과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과 국민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주한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 어깨 인공관절, 견관절 골절, 스포츠 손상 등 견관절 및 스포츠 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다. 임상과 기초 연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성과를 통해 SCI(E)급 국제학술지에 250편이 넘는 주저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왔다.

 

국제적으로도 견주관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견주관절학회지(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기초의학 편집장,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앞서 대한관절경학회장, 대한견주관절의학회장, 아시아태평양 관절경·스포츠의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내며 어깨질환 치료의 표준화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아시아스포츠연맹 부회장, 세계스포츠의학회 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의무위원장,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및 의무위원장, 대한수영연맹 의무과학훈련위원장 등 스포츠 손상 예방과 재활치료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최민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최민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16~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5회 아시아 폐렴구균 심포지엄(5th Asian Pneumococcal Symposium)’에서 ‘젊은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아시아 지역에서 폐렴구균 연구 발전에 공헌한 신진 연구자를 각국을 대표해 1인씩 선정하여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중국은 안하오란(Haoran An) 베이징대 교수, 일본은 코리 살사빌라(Korrie Salsabila) 박사가 수상했다. 

 

최 교수는 침습성 폐렴구균질환 감시체계 구축, 보건경제학적 모델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국내 도입 및 적용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왔다. 특히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 감시 네트워크를 통한 역학적 분석과 제언으로 한국의 백신 접종 전략 수립에 기여해왔다.

 

이 심포지엄은 아시아 전역의 백신, 역학, 미생물학,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폐렴구균 질환의 최신 연구 성과와 백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수교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수교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30~3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병원 내 심폐소생술 중 제세동 필요 리듬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Artificial intelligence for predicting shockable rhythm during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In-hospital setting) 연구로 심폐소생술 중 흉부 압박을 중단하지 않고도 제세동 가능 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제세동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 리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전도 분석이 선행돼야 해 흉부 압박 중단이 불가피하다. 보통 병원 내에서는 10초, 병원 밖에서는 최대 수십 초간 흉부 압박이 멈추게 된다.

 

이에 이 교수는 흉부 압박을 멈추지 않고도 심장 리듬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실제 응급실에서 시행된 심폐소생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흉부 압박 중 발생하는 심전도(ECG) 신호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Shockable rhythm)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이 높은 예측 정확도(AUROC 0.8672,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성능 우수)로 제세동 필요 리듬을 구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심폐소생술 중 흉부 압박이 진행되는 상태에서도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제세동 필요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한 연구”라며 “이 기술이 더욱 고도화된다면 심폐소생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 성과는 현재 국내 특허로 가출원된 상태로 향후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 및 임상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4일 마랏 쇼라노프 카자흐스탄 국립의대 총장으로부터 명예교수 위촉장을 받고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카자흐스탄 국립의대 명예교수 위촉 … 양국간 국제 의료네트워크 협력 강화 기대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4일 예방한 마랏 쇼라노프(Marat Shoranov) 카자흐스탄 국립의대 총장으로부터 명예교수 위촉장을 받았다.

 

쇼라노프 총장은 ‘QS Higher ED Summit: Asia Pacific 2025’ 참석차 방한했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과의 국제 의료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의대(KazNMU)는 1931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최초의 의과대학으로, 약 1만5000명의 학생과 1500명의 교원이 재직 중이다. 쇼라노프 총장은 카자흐스탄 보건부 제1차관을 지낸 보건정책 전문가로 2022년부터 총장을 맡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카자흐스탄 국립의대는 2023년 4월 국제 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병원 경영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문종호 병원장(소화기내과)은 “명예교수 위촉을 계기로 두 기관이 의료 인력 양성, 임상 연구, 스마트 의료 등 교육·연구·진료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국제 의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지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왼쪽), 오영택 산부인과 교수

박현지 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포스터상 …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자궁내막·난소암‧대장암 위험도 높여

 

박현지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책임연구자 오영택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달 30~ 31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111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박 전공의는 ‘자궁경부이형성증과 부인암 위험의 전국 코호트 연구’(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and risk of gynecologic cancer: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자궁경부이형성증(CIN) 진단 후 각종 부인암 발생 위험을 장기간 추적·분석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로 CIN 환자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CIN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다. 자연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고위험 병변으로 진행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 검진과 추적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국가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한국 여성 22만6040명을 가운데 CIN으로 진단된 2153명을 CIN이 없는 대조군 22만3887명과 비교하였고, 2014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CIN을 진단받은 여성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의 부인암 발생 위험도 높았으며, 대장암 등 일부 내부 장기암의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영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단순히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 위험을 알리는 신호에 그치지 않고, 부인암 전반의 장기적 위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CIN 환자 관리에 있어 병리학적(예: CIN 1, 2, 3) 단계 중심의 일률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나이, 생활습관,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환자맞춤형 추적관리와 조기암 예측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현지 전공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갖는 임상적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진료 현장에서 출발한 임상적 질문을 학문적으로 확장시켜 부인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형은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임형은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한신장학회 우수논문상 … 임신기에 비타민D 섭취하면 모체·자손 신장 손상 완화 

 

임신기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로 인한 모체의 신장 손상은 물론 자손의 신장 손상까지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의 세대 간 영향을 다룬 드문 연구 사례로, 연관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는 의미가 있다. 

 

임형은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임신한 9마리의 흰쥐(Sprague-Dawley)를 ‘생리식염수 투여군’과 ‘미세먼지(PM₂.₅) 단독 투여군’, ‘미세먼지(PM₂.₅)와 비타민D 병용 투여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고, 자손 쥐의 신장 형성기인 임신 11일째부터 출산 후 21일까지 각 물질을 경구 투여했다. 이후 출산 후 21일째 산모와 수컷 새끼의 신장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임신기 PM₂.₅의 노출은 어미 쥐와 새끼 쥐 모두에서 사구체 손상, 세뇨관 간질 손상, 피질 내 대식세포 침윤을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변화는 비타민D 투여를 통해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PM₂.₅에 노출된 어미 쥐의 새끼 쥐는 비타민D 신호(VDR), 항산화 방어(Nrf2), 혈류 조절(레닌·ACE), 염증 조절(NF-κB p50) 기능이 감소되는 등 어미 쥐와 유사하게 신장의 구조적 손상이 관찰됐다. 

 

반면 비타민D 병용 투여군의 새끼 쥐는 비타민D 신호(VDR), 혈류 조절(ACE), 염증 조절(NF-κB p50) 기능이 회복돼 미세먼지로 인해 신장 손상이 완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임 교수는 “산모의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로 인한 산모·자손의 신장 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모체·태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중재 연구와 관련 신약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임 교수의 이번 연구가 지닌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 공식 국제학술지 KRCP(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2025 우수논문상을 수여했다. 논문 제목은 

‘Maternal exposure to airborne particulate matter during pregnancy and lactation induces kidney injury in rat dams and their male offspring: the role of vitamin D in pregnancy and beyon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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