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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 한독학술대상 수상 … 신경질환 CHI3L1 표적 연구, 200편 논문 평균 IF 6.4 유지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0-22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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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민 경희대병원 교수, ‘Neer Award’ 수상 … 견주관절 분야 노벨상, 국내 2번째·13년 만의 쾌거
  • 김수진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장, ‘폰탄 수술 환자 진료지침’ 정립 주도, 의료현장 표준 기대
  • 정성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통증의 베일 벗기다-염증과 감각의 숨겨진 과학’ 출간

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한독과 대한약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56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한독학술대상은 약학 연구 발전을 위해 1970년 제정된 상으로, 15년 이상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홍 교수는 암과 염증성 신경질환의 발병 과정에서 CHI3L1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다. 두 차례 기초의과학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을 역임하며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주도했고, 지난 15년간 ‘Molecular Cancer’ 등 SCI급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약학회장,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단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국가 연구 발전에도 기여했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성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Neer Award' 수상 기념사진

이성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견주관절 분야 학술상인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했다.


시상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견주관절학회(ASES)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니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 각 1편만을 선정해 수여하며, ‘견주관절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


이성민 교수는 김재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와 함께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봉합 부위의 힘줄 치유를 개선하기 위한 생체재료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아텔로콜라겐을 함유한 다공성 히알루론산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봉합 부위의 힘줄 재생 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액상형 아텔로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주입 후 쉽게 흘러내리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고체형 복합 지지체는 수술 부위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지속적인 조직 치유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 결과 복합 지지체를 적용한 그룹에서 콜라겐 섬유 밀도와 힘줄 강성이 현저히 증가했으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세포 생존율을 보여 생체 적합성과 기능적 효용이 입증됐다. 이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 후 힘줄 재생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교수는 “한국 연구자가 니어 어워드를 받은 것은 13년 만이자 국내 두 번째 사례로, 경희대병원에서 직접 설계하고 주도한 독자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생체재료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힘줄 회복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재활 관리까지 통합한 ‘연구-임상-디지털 융합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대한심장학회 제6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 대한소아심장학2025 폰탄환자 진료지침 발간 축하 기념사진. 김수진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오른쪽 세 번째)

김수진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을 중심으로 마련된 ‘희귀질환(폰탄, Fontan) 환자 진료지침’이 전국 의료현장에서 표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병원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김 과장이 해당 지침을 공식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진료지침은 대한소아심장학회(이사장 이형두) 최초의 공인 지침으로, 폰탄 수술을 받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과 연구자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근거 중심의 진료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 지침은 단순한 임상 권고를 넘어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자들에게도 실무적 참고자료로 기능한다. 김 과장을 비롯한 대한소아심장학회 회원들은 2023년부터 폰탄 진료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수십 차례의 연구와 합의를 거쳐 약 2년 만에 완성했다. 김 과장은 위원장으로서 부천세종병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병원의 소아심장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 실무를 주도했다.


폰탄 환자는 선천적으로 두 개의 심실을 가지지 못해 하나의 심실로 혈액 순환을 담당해야 하는 환자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폰탄 수술’이 시행된다. 이 수술은 폐동맥에 혈액을 공급할 때 심실이 직접 관여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5~7만 명, 국내에서는 약 1,700명(2019년 기준)의 환자가 존재한다.


이번 지침은 폰탄 순환 부전, 심실 기능 부전, 간질환, 심부전 약물 치료, 부정맥 진단 및 치료, 단백질소실장병증, 혈전색전증, 운동, 임신·출산, 추적검사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 대한 권고사항을 포함한다. 또한 “혈전예방요법이 도움이 되는가?”, “폐동맥고혈압약제 사용이 유효한가?” 등 실제 의료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김 과장은 “전문 인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장 지식의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축적된 경험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진료지침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침이 의료현장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정성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의학서적 『통증의 베일을 벗기다 - 염증과 감각의 숨겨진 과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기존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 통증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염증’에서 찾고, 신경과 면역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다.


정 교수는 염증을 ‘면역 반응성 염증’과 ‘신경성 염증’으로 구분하며, 특히 임상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신경성 염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에서는 미주신경 조절, 전기 자극 침 치료, 신경 기능 회복 주사(INMAS) 등 통합적 치료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정 교수는 “이 책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질병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학이 자연 회복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한조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연구비 수혜자 선정 …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기반 병원밖 심정지(OHCA) 예후 예측


최한조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최한조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대한응급의학회 ‘젊은 연구자를 위한 연구비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창의적 연구 역량을 지닌 신진 의학 연구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최 교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활용한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 예후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1년 6개월 동안 1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기존 AI 예측 시스템의 한계였던 ‘결과 근거 불명확성’을 보완해, 예측 과정이 투명하고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 교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응급의료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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