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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아산상, 아프리카 케냐‧말라위서 25년간 헌신한 정춘실 진료소장(간호사) 선정 … 성데레사진료소 설립 및 운영 주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9-23 1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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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우수구연상’ … Ki-67 지수와 유방암, 면역, 마이크로바이옴 상관성 연구
  • 김영율 대전성모병원, 박종범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AO Spine 아태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 척추간판 영양결핍 영향 규명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7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에서 25년간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며 약 80만 명의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한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을 선정했다. 


정 소장은 1999년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2000년부터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며 진료소와 병원 설립, 운영을 주도하고 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했다.


정 소장은 케냐의 빈민 지역에 성 데레사 진료소를 세워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말라위에서는 음땡고 완탱가 병원 책임자로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 시스템을 정립했다. 현재는 케냐 칸고야 지역에서 새로운 진료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의료봉사상에는 서울대 의대 김웅한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17개국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에게 무료 수술을 집도하고, 3천여 명의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며 지속 가능한 의료 자립을 지원했다. 또한 국제보건 교육을 정규 교과에 편입시키는 등 글로벌 의학 발전에도 앞장섰다.


사회봉사상은 27년간 노숙인과 고립·은둔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무료급식소 ‘바하밥집’과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를 운영해온 김현일·김옥란 부부가 받는다. 이들은 무료 급식과 사회 복귀 지원, 청년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개선해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 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억 원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등 총 18명(단체 포함)이 선정돼 총 10억 원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교수(외과)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안 교수는 ‘Ki-67 지수에 따른 유방암 종양, 면역,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종양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박테리아 대사산물을 심층 분석한 것으로, 종양 성장과 면역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했다.


학회는 해당 연구가 유방암 예후 및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이 유방암 세포 증식과 면역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의 생물학적 특성과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 치료와 조기 예후 예측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율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종범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왼쪽부터)

김영율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박종범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년 AO Spine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영율 교수팀은 ‘인체 추간판 세포에서 영양결핍이 세포 사멸과 오토파지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척추 퇴행성 질환의 핵심 기전을 규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인간 추간판 수핵 세포에서 혈청 결핍이 자가포식 활성과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향후 척추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AO Spine은 전 세계 100여 개국, 1만여 명의 척추 전문의가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척추 학술·교육 단체로, 이번 수상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진의 연구 역량과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영율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이 아닌 연구진 전체의 노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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