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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시술 없이 주사만으로 치료 효과 증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14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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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모소주맙+데노수맙 병용 주사요법이 척추성형술+데노수맙보다 치료 효과 높아

노년층에서는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다. 노인 골절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활동량을 줄여 다른 순환기·호흡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노인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골절 부위에 특수한 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를 주입해 압박골절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술인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주사 약제를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오재근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2014~2022년에 흉부 및 요추 압박 골절로 진단받은 86명의 환자 중 로모소주맙(1년간 매월 1회 주사)을 받은 후, 데노주맙을 투여받은 42명과 척추성형술을 받은 후 데노주맙 주사를 맞은 46명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1년 후 각 그룹의 통증, 골밀도, 척추압박 비율 및 콥 각도 등을 종합평가한 수치평가척도(NRS)을 비교했다.

   

그 결과, 로모소주맙 및 데노수맙 주사 병용치료군은 척추성형술 및 데노수맙 주사 치료군에 비해 NRS 점수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고, 요추 골밀도는 더욱 증가했다.   오재근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

오 교수는 “로모소주맙 주사치료가 골절에 대한 척추통증을 감소시키고 척추를 아우르는 전신적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가져 다른 부위의 재발 골절 또한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더 간단한 방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모소주맙(Romosozumab)은 인간화 항-sclerostin 단일클론항체로, 골형성을 촉진하고 골흡수를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는다. 즉,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이라는 골형성 억제 단백질을 억제해 골형성을 촉진한다. 스클레로스틴에 결합해 스클레로스틴이 LRP5/6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이 과정에서 Wnt/β-catenin 신호 전달이 활성화되면서 골형성 세포인 골모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골형성 과정을 촉진한다. 동시에 골흡수를 감소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참고로 Wnt/β-catenin 신호전달의 이상은 암 발생과 관련될 수 있으며, 특히 대장암과 같은 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Neurospine’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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