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중환자실 확장 개소식 기념사진.
한림대성심병원이 중환자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병원은 5월 22일 본관 4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고령 및 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희성 일송학원 이사장,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 김형수 병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확장으로 중환자 병상은 기존 69병상에서 92병상으로 늘었고, 심부전, 패혈증, 간성혼수 등 다양한 내과계 중증 질환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압격리병상 2개를 포함해 23병상이 새로 마련됐으며, 헤파필터 환기시스템과 넓어진 병상 간격으로 감염 예방과 쾌적한 치료 환경이 조성됐다. 또 자연 채광과 병상별 TV를 통해 환자 섬망 예방에도 나섰다.
환자 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장비도 대폭 도입됐다. 환자의 호흡 상태를 정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호흡기, 체외순환 투석 치료기, 병상 내 초음파 진단기기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 4월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해 중증환자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했으며, 10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병원은 응급환자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ECMO 치료 인프라를 갖췄으며, 급성 심·뇌혈관질환자 후송을 위한 ‘브레인세이버 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확장은 단순한 병상 수 증가가 아닌, 고난도 중환자 치료를 위한 질적 인프라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대서울병원 개원 6주년 기념식 단체사진.
이대서울병원이 개원 6주년을 맞아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2019년 150병상으로 개원한 이후 2021년에는 서울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했고, 2023년 이대뇌혈관병원과 대동맥혈관병원, 2024년 엄마아기병원을 차례로 개원하며 특성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병상 수를 920병상까지 확대한 상태로,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성장 중이다.
기념식에서는 모범직원과 장기근속자 시상, 건강증진 챌린지 수상팀 시상도 함께 진행됐으며, 음악대학 교수와 이화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병원 북문 앞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도 열려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주웅 병원장은 “이미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 중이며, 2026년 제6기 평가를 앞두고 모든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 의료진 확보, 첨단 장비 도입, 환자 중심의 치유 경험 강화를 통해 지정 요건을 충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5월 26일, 임산부 및 예비 임신부를 위한 전문 상담 기관인 한국마더세이프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5월 26일 ‘한국마더세이프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임산부 약물상담 및 기형유발물질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마더세이프센터는 북미 ‘마더투베이비’, 유럽 ‘ENTIS’와 유사한 국제 기준에 기반한 기관으로, 기존 삼성제일병원에서 운영되던 센터가 한정열 교수의 부임에 따라 일산백병원으로 이전한 것이다.
센터는 전국 임산부와 예비 임신부를 대상으로 전화 및 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일산백병원 내 ‘마더세이프상담 클리닉’을 통해 정밀 상담을 진행한다. 또 ‘프리미엄 임신 전 셀프케어’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산부인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아 산재보험’ 제도와 관련된 상담 및 기록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직장 내 유해물질 노출과 태아 건강 문제의 인과관계가 인정될 경우 정부의 보상이 가능한 이 제도는, 마더세이프센터가 개발한 앱을 통해 노출 이력을 기록하고 보상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정열 센터장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종합상담 및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원주 병원장은 “마더세이프센터를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모자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5월 마지막 주는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 캠페인 홍보 이미지.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장,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 박용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 (왼쪽부터)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가 국내 방광암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자 5월 마지막 주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으로 공식 선포했다.
두 학회는 5월 2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빨간풍선 캠페인’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방광암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예방,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월은 ‘세계 방광암 인식의 달’이자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로, 흡연이 방광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이 시점을 선택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신규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5,261명으로, 2012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환자의 85%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방광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87%에 달하나, 전이 시 15%로 급감하는 만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통증 없는 혈뇨’는 방광암의 주요 증상으로, 육안으로 피가 보이거나 정기 소변검사에서 미세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은 “통증 없는 혈뇨가 나타나면 방광암을 의심해야 하며, 40대 이상은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은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회 차원의 예방 및 조기 진단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 학회는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을 통해 향후 대국민 캠페인을 확대하고, 건강검진에서 방광 건강 항목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