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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치료, 첫 1년이 미래 결정 … 흡입치료 임상관해 달성 여부가 성패 좌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22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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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능 감소 및 중증 악화 위험 낮추는데 확연한 차이 … 이현우 보라매병원 교수팀, 대규모 장기추적 연구

천식 치료에서 흡입 스테로이드(ICS) 치료 첫 1년 내에 ‘임상관해’를 달성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폐 기능 감소 속도가 느리고, 중증 증상 악화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서울시 보라매병원, 배은혜 중앙대 광명병원, 박현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2010~2023년에 치료받은 성인 천식 환자 492명을 대상으로 한 평균 7년 이상의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초기 치료 1년 내에 임상 관해를 달성한 그룹은 △연간 폐 기능 감소량(FEV1)이 31.6mL/년 더 적었고 △중등도 이상의 증상 악화 위험은 약 40% 감소했으며(aHR=0.59) △심한 악화 위험은 약 50% 감소하는(aHR=0.51)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 수치가 높은 Type 2 고형 천식 환자나 지속적인 기류제한이 있는 중증 천식 환자들에서 이러한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천식 환자는 치료를 받더라도 일부 환자에서는 폐 기능이 계속 저하되거나 증상이 자주 악화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최근 단순한 증상 조절을 넘어서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CR)’라는 새로운 치료 목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증상이 없고, 폐 기능이 안정적이며, 추가적인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 관해’ 상태를 달성하는 것이 실제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향후 천식 치료에 있어 초기 1년의 중요성과 맞춤형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개입,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임상 관해를 달성하면 폐 기능 감소와 증상 악화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우 서울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현우 교수는 “천식 치료에서 초기 1년이 환자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단순히 ‘증상이 없으면 괜찮다’는 수준을 넘어서,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관해 상태의 달성을 치료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호흡기 질환 학술지 ‘Thorax’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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