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로봇수술 2만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케익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돌파하며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병원은 2020년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한 이후 연평균 2500건 이상을 꾸준히 시행해, 2024년 12월 기준 누적 2만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3차원 고해상도 영상과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팔을 활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비뇨의학과는 단일 진료과로 2023년 1만례를 달성해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전립선암 수술의 99% 이상을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신장암 수술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장절제술로 5년 생존율 94%를 기록했다.
갑상선암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바바(BABA)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개발하고 시행했으며, 2024년에는 쿠웨이트에서 중동 최초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이어가고 있다. 산부인과 역시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며 가임력을 유지하는 수술에 특화돼 있으며,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으로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에도 성공한 바 있다.
송정한 병원장은 “국립대병원 최초의 2만례 달성은 병원의 임상역량과 로봇수술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베트남 글로벌 항생제 내성 공동연구’ 출범식에서 김형수(첫 줄 왼쪽 여섯 번째) 한림대성심병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이 베트남175군병원과 손잡고 글로벌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의료원은 22일 항생제 병합치료 및 개인맞춤형 항생제치료 AI 모델 개발 등을 포함한 공동연구를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대 위험' 중 하나로 경고한 항생제내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항생제내성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2050년엔 최대 1천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항생제내성 공동연구를 계기로 디지털헬스케어, 로봇수술, 화상치료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항생제내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는 베트남175군병원 미생물학과 의료진 2명을 초청해 국내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공동연구를 총괄하는 김용균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은 “베트남도 항생제내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현지 의료진들이 필요로 했던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한국-베트남 공동 국책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다.
일산백병원이 가나와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의료진 12명을 초청해 4개월간 한국 의료를 전수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4월 18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2023-25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3차년도 초청연수 입교식을 열고, 가나·에티오피아·캄보디아 의료진을 맞이했다.
이번 연수에는 가나에서 산부인과·응급의학과 의사 및 간호사, 에티오피아에서 외과의사와 간호사, 캄보디아에서 의사 및 간호사 등 총 1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향후 4개월간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장내과 등 임상 진료과와 간호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도 함께 이수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며, 연수생들이 자국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병원은 이를 통해 국제 보건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주 병원장은 “참가자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라며, 이번 연수가 국제 협력과 의료 전문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강원대병원 업무협약식 기념사진.
국립암센터와 강원대병원이 4월 17일 강원대병원에서 암 진료와 연구, 데이터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소아청소년암 진료 협약을 시작으로 이어진 공동 논의와 실무 협의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국립암센터 소아암 전문의가 강원대병원에서 직접 진료를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협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진 교류, 국가암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기반 암 생존자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과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 공공의료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진료 및 연구 역량과 강원대병원의 지역 거점 기능이 결합되면서 진료, 연구, 교육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중심의 의료기관이 국립기관과 연계해 전국 단위 공공의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어낸 사례로, 향후 암 환자 치료 접근성 개선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회의와 상호 방문 등을 통해 협약 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와 진료, 교육이 긴밀히 연계된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며 “향후 권역 단위 임상연구 네트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도 “이번 협력이 강원지역 암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최원주 일산백병원장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고양시와 ‘성실납세자 의료비 지원’ 업무협약 … 종합검진 할인 혜택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4월 21일 고양특례시와 ‘지방세유공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성실납세자에게 의료비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납세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열렸으며, 이동환 고양시장과 일산백병원 최원주 병원장이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일산백병원은 고양시가 선정한 지방세유공자와 그 배우자, 법인의 경우 대표자 본인 및 배우자에게 종합검진 및 관련 검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매년 1월 1일 기준 체납이 없고, 최근 5년간 해마다 5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납부한 시민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가능해졌다.
최원주 병원장은 “성실납세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양특례시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