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희귀 뇌종양 치료제 후보를 보유한 카이메릭스(Chimerix)를 9억 3500만달러에 인수한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5일 키메릭스의 모든 주식을 주당 8.55달러에 인수 자회사에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관련 양사는 이사회 승인을 마쳤으며, 2025년 2분기 내로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카이메릭스의 핵심 신약 후보물질은 도르다비프로닙(Dordaviprone)으로, H3 K27M 변이 미만성 신경교종(H3 K27M-mutant diffuse glioma)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소아와 젊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희귀 고등급 신경교종으로, 현재 FDA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도르다비프로닙의 FDA 승인신청은 지난 2월 18일 수락됐다. 우선심사경로로 수락을 받아 승인결정예정일은 8월 18일이다. 승인시 희귀소아질환 우선심사 바우처(Rare Pediatric Disease Priority Review Voucher, PRV) 획득 가능성도 있다.
승인신청은 동정적 사용프로그램, 1상(NCT03416530), 2상 3건(NCT03295396, NCT02525692, NCT03134131)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출됐다.
통합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H3K27M 변이 미만성 교모세포종 2세 이상 소아와 성인 환자 5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0%였으며 이중 1명이 완전관해를, 나머지 9명이 부분반응을 보였다. 질병통제율은 40%,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2개월 등이다. 가속승인 이후 확증 글로벌 3상은 한국의 기관을 포함에 현재 진행중에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CTION 3상 임상시험에서는 방사선 치료 후 도르다비프로닙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진단된 H3 K27M 변이 확산성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도르다비프로닙이 FDA 승인을 받을 경우, 빠르게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재즈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도르다비프로닙은 FDA 승인 치료제가 없는 희귀 뇌종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승인 즉시 시장에 출시해 빠르게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메릭스의 마이크 안드리올레(Mike Andriole) 대표는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글로벌 규모의 상업적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도르다비프로닙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적합한 파트너"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도르다비프로닙의 글로벌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