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셉트의 기존치료제 코릴림
FDA는 코셉트 테라퓨틱스(Corcept Therapeutics)의 쿠싱증후군(내인성 고코르티솔증) 치료제 후후 '레라코릴란트(Relacorilant)'의 승인신청을 수락했다.
코셉트는 3일 쿠싱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코르티솔 조절제 '레라코릴란트'에 대한 FDA 승인신청이 수락됐다고 발표했다. 승인결정예정일은 12월 30일로 잡혔다.
레라코릴란트는 코르티솔 수용체(Glucocorticoid receptor, GR)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코르티솔 조절제로 기존 쿠싱증후군 치료제인 2012년 FDA 승인된 자사의 코릴림(Korlym 미페프리스톤)의 단점을 개선한 후속약물이다.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ogesterone receptor, PR)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호르몬 관련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승인 신청은 GRACE 3상(NCT03697109)과 GRADIENT 장기추적연구 등이 기반이 됐다. 렐라코릴란트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내인성 쿠싱증후군의 고혈압, 고혈당 및 체중, 허리 둘레 등 다양한 증상과 징후에서 개선을 보였으며,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신기능부전, 저칼륨혈증 등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부작용 부담 또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셉 벨라노프(Joseph Belanoff) 코셉트 CEO는 "FDA의 승인신청 수락으로 상업화를 위한 또 다른 진전을 이뤘다" 며 "레라코릴란트의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할 때 쿠싱증후군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쿠싱증후군은 체내 코르티솔(당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고혈압, 복부 비만, 고혈당, 당뇨, 근육 약화, 피로, 정신적 불안 및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다발성 장기 손상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
코셉트는 레라코릴란트를 쿠싱증후군 외에도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중증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은 상태다.